신도리코쪽에서 바라본 설화산...

항상 구온양과 송악을 지나칠때 마다 설화산을 올려다보며 예사롭지 않은 산일거라 생각했다.

그 생긴형태가 마치 독수리가 비상키위해 막 날개를 펴는듯한 형태라고나 할까? 그렇게 보였다.

아닌게아니라 설화산은 칠승팔장이라 하여 일곱명의 정승과 여덟명의 장군이 나올 형세라 한단다.

풍수지리에 풍자도 모르는 문외한 이지만 하여튼 명당이 있을법한 산인건 맞는거 같다.

 

맹씨행단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면 중리 흑암골 설화산 자락에 위치한 고불 맹사성의 고택이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전통 가옥중에서 가장 오래됐단다.

고려말 최영장군에 의해 처음 지어진후 세종때의 청백리인 맹사성이 살면서 두그루의 은행나무를 심었는데 이로 인해 "맹씨행단"이라 불렸다 한다.

사진에 보이는 은행나무가 맹사성이 심었다고 하니 수령이 적어도 600년 이상은 됐을게다.

세종대의 태평성대가 어찌 세종대왕만의 치적이 될수 있겠는가....

맹사성은 왼팔로서 , 황희정승은 오른팔로서 임금을 제대로 보위하지 않았어도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이 과연 이루어질수 있었을까?

맹씨행단을 보고 중리마을 뒷편 등산로를 따라 정상까지 약 1간 20분이 걸렸고 정상 바로밑에 가파른 코스를 빼고는 그다지 어려운 코스도 없었던듯 하다.

설화산의 특징이라면 우선 각봉우리들의 형태와 정상에서의 전망을 꼽지 않을수 없다.

봉우리 모양이 붓의 끝처럼 뾰족하다 하여 문필봉 또는 붓끝봉이라 한다더니 그 표현이 정확한 표현인거 같다.

정상에서의 전망.....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시야가 선명친 못했지만 아산시내나 송악면소재지등이 한눈에 들어오는게 볼만했다.

날 좋은날 꼭 다시한번 올라야 겠다.

 

설화산 중턱의 자연산 돼지감자 군락지.

아주 지천이다.

 

청구영언에 실려있는 강호사시가 전문 이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감흥을 읊으며 한가하고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는 늙은 선비의 태평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또한 매 단마다 임금에 대한 은혜를 잊지 않고 노래한다.

이 시조는 우리나라 자연애를 읊은 시조의 원류로써 조선초기 시조의 백미로 평가받는 대단한 작품 이란다.

어쨌거나 부럽다.

저렇게만 살수 있다면 무얼 더 바라랴...

 

정상에서 바라본 설화산 제2봉.

봉우리 이름은 모르겠다.

보다시피 저봉우리도 붓끝이다.

찔리지나 않을라나.....

다음엔 외암리로해서 저 봉우리를 꼭 한번 올라봐야지...

 

설화산 중턱에 있는 자연산 두릅 군락지.

회사 텃밭에 심어볼 요량으로 한 열그루정도 캐왔는데 잘 살아줄런지 모르겠다.

 

자연산 마.

마가 많기도 하지만 실하기가 다른데것과는 다르다.

가을이되면 한번 캐러 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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