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읍내 사진 세번째다. 세번째는 몇장 안된다.
유구읍내에 설치된 가로등 이다. 저 가로등위에 왜 비둘기를 앉혀 놨는지 짐작이 가냐? 눈치 빠른 애들은 알겠지만 '유구'라는 지명과 관련이 된거다. '유구'할때 '구'자가 비둘기구(鳩)자를 쓰잖냐....... 다 알겠지만 유구라는 지명에 비둘기구자가 붙게된 유래에 대해서 적어 보마. 임진왜란때 명나라 구원장수 이여송이 이곳을 지나면서 산세를 보니 대륙을 위협할만한 장군이 출생할 지세라 하여 이곳 비득재의 맥을 끊었다 한다. 그때 금빛 비둘기 세마리가 피를 흘리며 날아올라 이곳의 지명을 유구라 고쳐 불렀다 한다. 워뗘 다들 기억 나남?
이게 비득재 다. 신영리 새말서 창말 가다보면 뱅이산 모퉁이 돌아가잖냐.... 근데 새말서 도로를 따라 뱅이산 모퉁이를 돌지 않고 창말을 바로 넘는 고개가 있는데 그게 이 비득재다.
말 나온거 좀 더보자. 이게 어딘지 알겠니? 당진-상주간 고속도로 유구IC를 공사할 당시의 모습이다. 이곳이 아마 신영리 뱀골 이지? 낙근이가 살던 동네. 어쨌든 이 IC 공사로 인해 유구쪽으로 향하는 산줄기가 통째로 끊겼더구나. 만약에 이여송과 관련된 설화가 사실이라면 이제 유구천 동쪽 창말 인근선 절대로 인물이 나올수 없다는 얘기가 되는거다.
이게 산줄기를 끊어먹은 모습이다. 참으로 참담하더라. 사람이 살려면 도로도 뚫어야 하고 산도 깍아야 되는건 당연한 거지만 , 그로인한 환경의 파괴도 참으로 심각한 수준이더라. 개발은 하되 환경파괴는 최소화할수 있는 다른 방법은 정녕 없는 걸까?
관불산을 오르다 돌아본 모습이다. 분홍색은 나발봉 , 연두색은 활인봉 , 빨간색은 옥녀봉 이다. 나발봉은 해발 417m , 활인봉은 421m 그리고 옥녀봉은 3백 몇메턴데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나발봉은 홍길동의 무리가 올라 나팔을 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더라. 혹은 조선조 의적 안수가 그랫다는 설도 있단다.
요것도 관불산을 오르다 돌아본 모습이다. 아까 빨간색은 나발봉이라고 했고 , 좌측 연두색산이 상원골 뒷산인 570m 봉이다. 우리 중학교때 소풍가면 구계리 어디 계곡에 가곤 그러지 않았냐? 그 뒷산이다. 해발 570m나 되는데 아직 이름이 없다는게 조금은 의아스럽더라.
관불산서 내려보는 유구읍내. 유구읍내 뒤로뵈는 빨간색산은 활인봉. 활인봉 뒷쪽의 연두색산은 무성산 이다. 무성산은 해발 613m나 되는 높은 산인데 저곳에 가면 홍길동이 쌓았다는 성이 있단다. 그 성에도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있던 금계산의 홍길동 설화와 똑같더라. 활인봉 좌우로 뵈는 나발봉과 옥녀봉은 이젠 더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다알껄로 믿는다.
요것도 관불산서 내려보는 모습인데 저앞에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이 어딘지 알겠니?
땡겨봤다. 이젠 어딘지 알겠지? 유구중학교 다.
터미널 앞.
유구장날.
유구농협 연쇄점.
이것으로 유구읍내 편도 끝이다. 보아주는이는 몇 안되지만 하여튼 오늘도 열심히 올렸다.
우리 친구들아! 오늘도 잘자구. 활기차고 즐거운 내일을 맞거라. 내일은 또 한주의 시작인날 아니겠냐... 새로 시작되는 한주도 즐거운 일만 계속되길 빌으마. |
유구읍내-3
2009. 9. 7.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