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때이니 만큼 내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꽃구경에 나서본다.
애초 목표로 했던 곳은 북면 지역의 위례성로 였는데 막상 가서보니 꽃망울이 터질 기미도 뵈지 않는다.
아마도 상대적으로 지대가 높고 골이 깊은 촌지역이라 그런가 보다.
하여 급한대로 방향을 튼 곳이 세종시 고복저수지 였다.
이곳도 개화는 아직 멀게 보였다.
군데군데 핀 몇송이로 눈요기만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근방의 맛집으로 소문난 산장가든에도 다시 들러본다.
역시나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린다.
우리역시 그랬다.
그리고 역시나 그 정갈함과 깔끔한 맛은 오랜시간 기다린 것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입증해 줬다.
둘다 만족스런 식사를 하고 부른 배를 두두리며 그렇게 어느날의 꽃구경은 마무리 됐다.
날은 따뜻했고 공기는 깨끗했다.
돌아 오는길은 노곤한 잠이 몰려들더라.
행복.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삶 > 가족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둘만의 데이트(예당호 출렁다리 , 예산 오일장) (0) | 2019.05.31 |
---|---|
둘만의 데이트(청주 상당산성 , 초정리 약수) (0) | 2019.04.25 |
상당산성서. (0) | 2019.04.22 |
가족나들이(대구 복현동 먹자골목 , 서문시장 , 금강휴게소) (0) | 2019.03.12 |
대구서. (0) | 2019.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