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10년 12월 12일 해날

누  구 랑?   나혼저

어      딜?   방흥리-묵방산-느리티-사마산-어천리-금강과 본의천의 합수점

도상거리?   13.1km

소요시간?   6시간 16분

 

먼저번 십승지 산행을 하면서 일부 밟아봤던 묵방단맥의 나머지 구간을 마저 가본다.

하여튼 찜찜한건 털어내야 후련하다.

 

이번 구간 산행 궤적.

 

오늘의 산행깃점 공주시 우성면 방흥리 만남의 광장.

 

방흥소류지.

 

이곳에 부엉이랑 뜸부기가 산다고?

일대의 생태계가 잘 보존된 모양이다.

헌데 묵방산에도 채석장이 들어선다는 얘기가  있던데..........

 

저게 원앙이냐 오리냐

 

내려보는 방흥리

 

댕기다 보면 사유지 참 많다.

괜히 입장 난처해 질까봐 얼릉 지나쳐 간다.

 

잠시 오름짓 끝에 만나는 묵방산 주등산로.

 

다시 찾은 묵방산.

 

묵방산서 내려뵈는 연미산.(빨간점)

 

저건 계룡산.

 

묵방산 정상.

이곳서 큰 실수를 한다.

그 실수의 댓가는 참으로 가혹했다.

집에서 지도를 펴놓고 마루금을 그어봤다.

저 봉우리서 급 좌회전 이다.

그 마루금 그대로 지피에스에 담아왔다.

근데 막상 현장에 서고보니 그 마루금이 아닌거 같다.

저봉우리 뒷편으로 내려섰다 내가 그어본 마루금과 나란히 가는 산줄기 하나가 보인다.

현장에선 그 산줄기가 더 주능선처럼 보였다.

잠시의 고민끝에 그 능선일거라 지례 짐작을 하곤 발길을 내딛는다.

내 실력을 내 스스로 과소평가 한거다.

 

2009년 11월의 표지기와 2010년 12월의 표지기.

 

 

정상주.

 

잘못 들어선 능선을 가다보며 뵈는 계룡산.

계룡산 우측의 뾰족한 산이 이따가 가야될 사마산 이다.

사실 이때만 해도 저산이 사마산인줄도 몰랐었다.

지금 걷고있는 능선이 제 마루금인줄 알았으니까...........

 

한참의 진행끝에 눈치를 채곤 돌아본 능선.

묵방단맥의 주능선은 사진 우측의 능선이고 난 사진 왼쪽의 능선을 타고 내려섰다.

 

앞쪽으로 이 저수지가 뵈길래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 챘다.

지도를 펴놓고 보니 용봉저수지로 제 마루금서 한참 우측으로 치우친 지점 이다.

 

저수지 건너 저편으로 뵈는게 모덕사.

최익현 선생을 모신 사당인데 몇해전에 갔었다.

능선을 잘못 타는 바람에 이런 구경도 다한다.

 

제 마루금을 찾아 여러개의 능선과 여러개의 물길을 건너 좌측으로 좌측으로 열심히 붙어본다.

한참만에 다시 시야에 들어온 사마산.

 

저 앞쪽이 느리티.

절리가면 우성면소재지로 , 사진직는곳 뒷쪽으로 가면 청양으로 갈수 있다.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차량 참 뜸하다.

 

114봉 삼각점.

묵방산을 떠나 처음으로 밟게되는 제대로된 마루금 이다.

 

사마산 오름길에 전망이 좀 터지는 부분이 있길래 돌아본다.

북쪽멀리 거대한 불상이 서있는걸로 봐서 그뒷쪽은 성곡사 뒷편의 갈미봉 인듯 하다.

 

북동쪽 멀리 뵈는 저산은 의당면의 천태산(빨간점) 일게고 , 그 우측껀 연미산(연두색)이 확실하다.

 

땡겨본 천태산.

 

가까워진 사마산.

이밑엔 뭘 짓기에 이토록 파헤쳐 놨을까?

전원주택 자리라고 보기엔 그터가 너무 넓은거 같은데.............

 

사마산 일대의 바위들은 죄다 이렇게 생겼다.

진안 마이산의 그것과 또 청양 백월산의 그것과 같다.

꼭 시멘트 공구리 비벼놓은거 처럼......

또한 이 일대의 모든 흙과 돌과 바위들이 유난히 붉은색을 많이 띈다.

뭔 조환지 모르겠다.

 

사마산을 오르며 마루금 좌측으로 뵈는 금강.

 

조금 땡겨본거.

저 다리밑 쪽이 무성지맥의 끝점이 아닐까 한다.

 

사마산 정상.

 

사마산 정상서 내려뵈는 묵방단맥의 남은 산줄기.

 

사마산 정상서 보는 북서쪽 조망.

맨 왼쪽멀리 뵈는게 금북정맥 상의 국사봉(빨간점) 인거 같다.

저봉 인근서 칠갑지맥이 분기한다.

가운데 분홍색 점이 찍힌산은 신풍 선학리 뒷산인 팔봉산.

맨 우측의 보라색은 묵방산.

 

땡겨본 국사봉.

 

다시 계룡산.

계룡산 우측으로 희미하게 향적산도 뵌다.

 

사마산을 떠나 한참만에 돌아본 사마산 정상 부위.

 

그리곤 묵방단맥의 끝점.

공주시 우성면 어천리 종개라는 자연지명을 가진 곳인데 옛날에 놋점나루가 있었단다.

 

한쪽의 골짜기 일대를 죄다 차지하고 있는 이건 뭘까?

딱보니 그거구만.

금강을 도륙하며 나온 준설토.

예전에 그니가 그랬다.

4대강을 준설하며 나오게될 준설토 자체가 다 돈이라고........

준설토를 매각하여 4대강 공사비로 충당할 거라고 , 국내서 소비가 안되면 해외에 수출까지 할거라고..........

때문에 4대강 공사를 위해 투입되는 국비는 미미할 거라고...........

이게 말이냐? 소냐?

저렇듯 그때나 지금이나 입만 열었다 하면 뻥이요 거짓뿐인 그니.

신뢰하지 못하는 나.

신뢰받지 못하는 그니.

과연 누가 문젤까?

 

금강을 향해 간다.

강건너 저편에도 돈덩어리가 무데기로 쌓였다.

저 숱한돈 다 놔두고 날치기 예산 처리는 뭐할라고 했나 몰러?

강바닥을 긁어내니 준설토는 생길거고  , 긁어낸 준설토는 마땅히 처리할 방법이 없으니 어쩔수 없이 이렇듯 논과밭에 쌓아둘수 밖에 없었을 거다.

그로인해 농지는 당연히 줄어들수 밖에 없었을 거고 ,  농지가 줄어드니 농작물의 생산량도 줄어드는건 당연할터........

올해 배추값 파동의 주원인이 이상기후에 있음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거다.

다만 몇해걸러 한번씩 겪어오던 이상기후를 감안하더라도 올핸 그 정도가 특히나 심했다.

배추 한포기 2만원이 말이 되는가?

그니가 제아무리 이상기후 탓이라고 변명을 할지언정 난 내 두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전월지맥의 끝자락서도 봤고 , 무성지맥의 끝자락서도 봤고 , 칠갑지맥의 끝자락 서도 봤고 그리고 오늘 여기 묵방단맥의 끝자락서도 똑똑히 봤다.

농지에 있어야할건 없고 돈만 산같이 쌓였더라.

 

은빛금강.

아프냐?

나도아프다.

 

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물색이 형편 없다.

오탁방지막만 설치하면 만병통치약 인것처럼 거품을 물어 대더니만 겨우 이거였냐?

다 베려부렀다.

 

금강변서 돌아보는 묵방단맥의 끝점.

 

근 8시간여 만에 다시 찾은 방흥리 만남의 광장.

 

묵방단맥 전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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