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_daum->
엊그제는 오랜만에 내 스타일 대로 산행을 해봤다.
산줄기 이어타기.
나중에 관심있는 애들은 같이 하자.
올랐다 내려오는 산행과는 또다른 맛이 있단다.
암튼 중구단맥은 천안시 목천읍과 북면 지역의 경계를 이루는 산줄긴데 아홉봉우리의 중심에 있는 산이라하여 중구봉 혹은 구봉산이라 한다더라.
헌데 실상은 천안시민들 에게도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산이라 오늘 산행하면서 한사람도 만나보질 못했다.
일단 중구봉과 중구단맥이 어디께 붙은 산인지 알어야 될거 같어서 위성사진 한장 올려본다.
오늘 걸은 거리를 산악용 gps로 실측해보니 18.9km가 나오고 , 소요시간은 7시간 49분이 걸렸구나.
이렇게 산줄기를 이어타는 산행을 마루금 산행이라고 하는데 일반 산행에 비해 더 먼거리를 또 더 오랫동안 타야되는 경우가 많은게 특징중 하나라고 할수 있다.
천안사는 애들중에 각원사를 모르는 애는 없을거다.
왜 버스타면 좌불상이라고 나오잖냐. 거기다.
각원사서 산행을 시작하여 땀괘나 흘리고나면 유왕골 고개란 곳을 오르게 된다.
거기서 본 성거산의 모습이다.
여기가 성거산 정상의 모습이다.
원래는 이곳이 정상이 아닌데 실제 정상은 군부대가 들어서 있어 이곳이 정상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어쨌든 천안시에서 세운 정상석이 허름해 뵈는구나.
성거산에서 바라보는 천안시내.
두정동쪽 모습이다.
성거산 인근에서 바라보는 흑성산(빨간거) , 취암산(파란거) 그리고 흑성산 좌측으로 멀리 뵈는건 연기군의 운주산(연두색) 일거다.
성거산 인근서 바라뵈는 중구봉.
사실 저 인근에 봉우리가 두개가 있는데 어느게 중구봉인지는 나도 정확히 모른다.
정상석도 없고 , 지도상에도 표기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저기 뵈는건 467봉으로 중구단맥의 최고봉 이고 , 저 뒷편으로 뵈진 않지만 435봉이 있는데 그봉을 정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더라.
창수가 광덕산서 산밤을 주웠다고 하길래 나도 올려본다.
내가 더 많지?
이쪽은 사람의 발길이 거의 타지 않은 곳이라 맘먹고 주우면 비료부대다 하나 줍는건 일도 아니 겄더라.
여기가 중구봉 정상으로 추정되는 467봉의 정상이다.
보다시피 참 허접하다.
정상석도 없을뿐더러 사람의 흔적은 고사하고 이렇게 묘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으니 말이다.
여기서 저 빨간색 선처럼 진행했다 한참만에 다시 돌아와 노란색선쪽으로 다시갔다.
이것역시 마루금 산행의 큰 매력중 하나라고 할수 있다.
산줄기 하나를 마치려면 이런 쓸데없는 발품을 파는건 당연한 과정쯤으로 여겨야 된다.
한참만에 뒤를 돌아본다.
요앞에 빨간점이 있는 봉우리가 아까 올랐던 467봉 이다.
요앞 사진서 묘가 있던 그봉.
그리고 그뒤로 빼꼼히 뵈는게 성거산(파란색) 이다.
또다시 한참만에 아는 산하나가 나타나는 구나.
저앞에 빨간점이 박힌산이 연기군 전의면에 있는 고려산 이다.
어찌 아냐구?
가봤으니 알지.
저그 멀리도 아는산이 뵌다.
빨간건 광덕산 이고 , 그 왼편에 파란건 불당골뒤 태화산 이다.
고려산 뒤쪽으로 뵈는 저산은 줌을 당기지 않으면 아예 나오지도 않는구나.
무성산(빨간거) 이다.
정안면 서편에 솟은산.
내가 올린 사진에서도 여러차례 등장했던 산이다.
오랜만에 퀴즈 좀 낼까?
이게 뭔 꽃이게?
이번엔 객관식 이다.
1. 호랭이꽃 2. 도라지꽃 3. 잔대꽃 4. 금낭화
중구단맥이 그 맥을 다하는 목천읍 남화리 인근에 이르렀다.
저 앞으로 또 하나의 아는산이 뵈는구나.
백운산이라는 곳인데 저산 우측으로 우정힐cc라는 골프장이 들어서 있다.
승걸이는 저기 알지?
고개를 좌로틀어 병천쪽을 바라보면 또하나의 산이 뵌다.
세성산 이다.
저산엔 세성산성이란 성이 있는데 동학혁명군이 관군과의 전투에서 패했던 곳이란다.
저곳에서의 패배로 인해 공주 우금티전투의 참패로 이어졌다 하니 우리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의미있는 곳이라 할만하다.
저산은 아까 본 산인데........
취암산(빨간거) 이다.
천안사는 애들은 취암산 터널은 다덜 알지?
저산 밑으로 난 터널이다.
또다시 흑성산 이다.
아까 맨처음 사진과는 정반대쪽에서 보는 모습이다.
이젠 해도 지려하는걸 보니 사진상으로도 대략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오늘부터 나랑함께 전국의 산을 헤집고 댕길 새로운 등산화다.
누군가에게 선물로 받은건데 참 가볍고 좋더라.
신어보니 확실히 메이커가 좋긴 좋은거 같어.
고마우이.
창수가 어죽을 먹었다고 자랑을 하길래 나도 자랑 좀 할까나.........
난 이렇게 양푼에다가 국수 비벼 먹었다.
어죽엔 좀 미치지 못하겠지만 이것도 엄청 맛있었다.
다만 사랑니를 빼는 바람에 막걸리를 한잔 못하는게 참으로 아쉽더라.
나도 산에서 주워온 밤 삶아 먹었다.
역시 밤은 산밤이 맛있어.
소파에 누워 이거 까먹어 가메 솔약국집 아들들 보는데 세상 이 다 내꺼 같더라.
그만큼 편하고 좋더란 얘기다.
이상이다.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산행 소감을 올려볼까 하는데 괜찮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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