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내고향.
접시꽃 당신.
도랑골 쪽.
확실히 엄마는 전문가다.
내가 가꾸는 거랑 다르다.
웃말 쪽.
집너머.
아버지께 기대 앉아.
아버지께서 살아생전에 뒤꼍에 심어 놓으신 하수오.
가물어서 잎도 줄기도 별루다.
내가 요새 건강상태가 별루라 캐서 몸을 보하는데 쓰려한다.
캐고보니 생각보다 대단하다.
뇌두만 봐도 세월이 느껴진다.
내가 아주 어릴적부터 있던거니 최소 20년이상 길게는 30년 이상도 묵지 않았을까 싶다.
몸통부분.
아버지께서 오래전에 나를위해 심어놓으신 거라 믿는다.
조카놈이 손에들고 전장을 다시 한번........
나도 30년후의 내 살점놈들을 위해 뇌두는 이렇게 잘라 집너머 밭가에 심었다.
집에와서 이렇게 잘 다듬었다.
여기서도 세월이 느껴졌다.
목질화 되어 딱딱할뿐 잘 까지지도 않는다.
요렇게 술병속에 밀어넣고........
요렇게 하수오주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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