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6일
해발 570m의 백월산이다.
금북정맥이 맺은 최남단의 봉우리다.
이 백월산을 기점으로 금북정맥은 다시 방향을 북으로 틀어 홍성,서산,태안땅을 줄기차게 뻗어 안흥진 앞바다에 그 맥을 담그게 된다.
근래에는 이 백월산 이후 북진하는 산줄기보단 성태산을 거쳐 장항앞바다로 빠지는 산줄기를 진정한 의미의 금북정맥으로 보는 견해가 많은 모냥이다.
내 보기에도 일리있는 주장인것 같기도 하다.
오서산.
해발 791m로 금북정맥이 맺은 봉우리중 최고봉이며, 서해안을 대표하는 명산중의 하나다.
바로 턱밑에서 올려다보니 그 웅장함에 그동안 지나쳐온 산들에게선 느끼지 못했던 위압감 같은게 느껴진다.
많은 선답자들이 저산을 꼭 들렀다가는 모양인데 난 그냥 지나치려 한다.
나중에 내사랑하는 사람과 내두살점들과 꼭한번 같이 찾기위해 아껴둘 참이다.
금북정맥 열아홉번째.
공덕재에서 가루고개까지.
집에서 공덕재까지 가는동안 새벽 안개가 얼마나 짙던지 거북이 걸음으로 공덕재에 도착한다.
공덕재에 도착후엔 장비를 챙기는데 양쪽 스틱이 이제 수명을 다했는지 더이상 못가겠다고 말썽을 피운다.
약 30분간을 어르고 달래 간신히 수리를 하긴 했으나 까먹은 시간이 많아 아까울 따름이다.
공덕재-간티-백월산-스므재-물편이재-우수고개-가루고개-화암저수지
오늘로서 탑곡리 뒷편 봉수산이후 줄곧 남진하던 금북정맥이 방향을 북으로 틀고, 정맥의 왼편으론 보령시에 접어든다.
백월산 이후로는 오서산의 웅장함을 올려다보며 진행할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구간이라 하겠다.
오늘 목표인 우수고개에 도착하고보니 시간이 너무 어중뜨다.
여기서 접기엔 아쉽고, 그렇다고 금자봉을 넘어 신풍고개까진 무리인거 같고.......
일단은 가루고개까지 진행후 좀 이르다 싶은 시각에 산행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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