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11년 7월 30일 흙날

누  구 랑?   나혼저

어      딜?   고소재-망경산-동림산-민태절고개-정중리-봉산리-서평리-미호천과 조천의 합수점

도상거리?   20.5km

소요시간?   8시간 59분

 

지난번에 이어 동림단맥 나머지 구간을 이어 가본다.

 

오늘의 산행깃점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백자리 증자동 마을이다.

천안서 7시 25분발 첫차를 타고 들왔다.

 

다시 찾은 고소재.

이짝은 천안시 수신면 , 저짝은 연기군 전의면.

 

고소재 한켠의 이정표.

망경산이 0.6km 남았단다.

 

산에 들자마자 등로는 이렇듯 잡풀들이 점령하여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습한 날씨에 땀꽤나 쏟고나서 올라선 망경산 정상.

내가 가진 지도에는 만경산 이라 나오는데 여기 정상석은 물론 일대의 이정표는 모두 망경산이라 표기되 있다.

 

멀리서도 눈에 확띄던 나무 한그루.

 

날이 습하여 후텁지근하고 가만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등로를 이어간다.

 

동림산 전위봉.

저 우측 봉우리 뒷쪽으로 진행해야 동림산 정상에 오를수 있다.

 

이렇듯 막혀버린 등로도 있고.......

 

여긴 딱보니 예전의 성터로 보이고...........

 

동림산 정상에 오르기전 만나는 큰 바위.

올라서 쉬어가고 싶었는데 미끄러워 오르다 포기했다..

 

독댕이 한켠에 새겨진 글씨.

1967년 10월 14일날 새겼다니 근 50여년전 새겨진 글씨다.

 

드뎌 동림산 정상에 섰다.

동림산성의 안내판.

 

요 안내판을 사진에 담고 돌아서다 특별한 분을 뵌다.

바로 동림산님 내외분 이다.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인연을 가져왔는데 여기서 이렇게 뵙게 될줄이야.........

동림산님!

반가웠습니다.

쉽지 않은 만남이었는데 아마도 산신령님의 주선으로 그런 자리가 가능했지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꿈꾸는바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심중리 편입 기념비.

 

민태절 고개.

동림산님 내외분과 여까지 동행하곤 또다시 나만의 길을 간다.

동림산님의 자세한 설명덕에 힘들이지 않고 진입로를 찾을수 있었다.

동림산님!

고맙웠습니다.

 

주요 갈림길.

여기서 우회전 이다.

 

가메가메 영지버섯은 숱하더라.

 

분무골 쉼터라던가..........

 

약초 재배단지도 지나고..........

 

여기도 주요 갈림길.

여기서 좌회전 이다.

우측길은 아마도 병마산으로 가는길인거 같은데 확실하진 않다.

 

이런 잡풀이 우거진 곳을 뚫고 가야 된다.

결과적으로 이곳 이후로 마루금을 놓쳤다.

제 마루금서 우측으로 치우친 능선을 탔다가 사면을 타고 갱신히 제마루금으로 들어섰다.

 

나아갈 동림단맥의 마루금으로 보여지는 산줄기들.

 

제 마루금을 찾아 사면을 우회하다 만나는 물줄기.

세수도 하고 한참을 쉬다 간다.

 

다시 제마루금에 올라서니 반가운 표지기가 반겨주고..........

 

마루금 우측으로 뵈는 산인데 아마도 병마산이 아닐까 한다.

 

마루금 좌측으로 보여지는 모습인데 지도상 연제리 쯤으로 보여진다.

 

가야할 마루금.

여기 이후로 동림단맥의 마루금은 해발고도 50m 이하까지 떨어진다.

때문에 마루금은 이렇듯 축사와 과수원들이 차지하고 있어 이어가기가 이만저만 힘든게 아니다.

 

왠만하면 제마루금을 이어가보려 노력을 했지만 결국은 이렇듯 하우스에 막혔다.

 

하여 어쩔수 없이 마을길로 우회.

 

이렇듯 육안상으로만 마루금을 바라보며 걷는다.

 

마을을 빠져나와 보니 정중리란 동네다.

 

또다시 가능하면 제마루금을 밟아보려 시도해 보지만 이렇듯 간벌한 잡목에 갇혀 개고생만 한다.

 

개고생 끝에 다시 내려선 정중2구 건강관리실.

 

정중리 모산마을도 지나고........

 

이런식으로 육안상으로만 마루금을 확인하며 계속하여 마을길을 따른다.

 

오랜만에 다시만난 마루금.

좌에서 우로 이어지는게 동림단맥의 마루금 이다.

원래는 우측 숲으로 들어야 되나 원체 장애물이 많아 그냥 그대로 마을길을 따른다.

 

다만 이렇듯 육안상으론 마루금을 놓치지 않아가메.............

 

봉산2구 마을회관도 지나고.......

 

저멀리 낮은 둔덕이 동림단맥의 마루금인데 그 고도가 너무나 낮아져 육안상으로도 간신히 확인될 뿐이다.

 

왼편 멀리 왠 구조물이 보이길래.........

 

쭉 땡겨봤더니 오송역 이다.

이때만 해도 왜 오송역이 뵈는지 납득이 가지 않았다.

내가 걷고 있는 이곳이 연기군 땅인줄 착각하고 있던거다.

 

그나마 육안상으로 확인되던 마루금의 형태도 여기까지다.

이 철길건너 이후로는 들이 펼쳐져 있어 마루금의 형태는 전혀 확인할길이 없었다.

 

마루금의 끝쪽 방향을 보니 낮익어 뵈는 산이 뵌다.

 

쭉 땡겨봤다.

왼쪽건 전월산 이고 우측건 원수봉 일게다.

원수봉 우측의 산은 큰목골산 일텐데 확실치는 않다.

 

날은 덥고 땀은 비오듯 하고 형태도 없는 마루금을 따라 합수점까지 가야되나 말어야 되나를 고민하다 혼자만의 거래를 해본다.

가까운 곳에 가게가 있으면 시원한 캔맥주 한캔한후 계속하여 이어가고  , 없으면 여기서 끝내기로.........

 

미호천과 조천의 합수점을 꼭 보라는 산신령님의 계시가 있나보다.

철도 건널목 옆에 이렇듯 봉산1구 구판장이 보인다.

여기서 마신 캔맥주가 얼마나 맛있던지..........

캔맥주를 마셔가메 구판장 아주머니와 몇마디 얘기를 나눴다.

"이젠 여기두 세종시로 편입이 되겄네유?"

"거긴 저짝이쥬 , 여긴 충청북도유"

그랬다.

난 여지껏 내가 걷고 있는 이곳이 충청남도 연기군 땅인줄 알았더니 실은 충청북도 청원군 강외면 지역 이었던 거다.

아까 왜 오송역이 보였는지 이제사 납득이 갔다.

 

맥주 한캔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이 철길을 건너 합수점을 향해 간다.

 

우측 멀리 조치원읍이 보인다.

 

숲속관 달리 이런 들판을 걷는게 더 힘들다.

나무가 없으니 내리쬐는 태양을 그대로 다 받아내야 되기 때문이다.

맥주 한캔과 거래키엔 뭔가 많이 밑지는 느낌이다.

 

서평1리 버스정류장 앞을 횡단하여..........

 

서평리 경로당도 지나쳐 간다.

 

뭔일이 있었길래 대파는 수확도 하지 않은체 이렇듯 갈아 엎어져 있다.

 

드뎌 보인다.

미호천 이다.

봉산리 철길을 건너 여기 미호천까지 거리가 약 4.5km에 이른다.

내리쬐는 태양을 그대로 받아가며 너무 오랜 시간을 걸었다.

이렇게 멀고 긴줄 알았더라면 굳이어 여까지 이어오진 않았을거 같다.

 

금강의 4대 지류중 하나답게 그 세가 대단하다.

 

저앞에 굴뚝이 있는 곳이 미호천과 조천이 합수하는 지점인데 결국은 그끝을 확인치 못했다.

이번 비로 인해 이렇듯 길이 끊겨 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우회해서라도 접근해 보려 했는데 저 철길로 인해 그마저도 불가능 했다.

결국은 그 끝을 못봤다는 거다.

많이 아쉽다.

 

합수지점서 조치원 택시를 호출해서 조치원역에 나왔다.

여기 화장실서 대충 씻고 , 옷도 갈아 입었다.

 

여긴 전의다.

조치원역서 시내버스로 여까지 오고 , 여기서 다시 천안가는 시내버스로 집에 복귀했다.

 

산행중 딴 영지버섯 들은 이렇게 말려지고 있다.

개미 낀다고 절대로 집안으론 못갖고 들어오게 한다.

 

오늘걸은 궤적.

 

동림단맥 전구간.

 

인근의 밟아본 산줄기.

 

남한전체에 밟아본 산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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