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11년 04월 17일 해날
누 구 랑? 산사람들 5명과
어 딜? 방아재-만덕산-신선바위-호남정맥 중간지점-선돌고개-국수봉-노가리재-최고봉-새목이재-어산이재-유둔재
도상거리? 20.2km
소요시간? 8시간 32분
버스로 약 40여분의 알바를 한후 다시 찾은 방아재의 모습입니다.
벚꽃이 예쁘게 펴가고 있습 니다.
져가는 건가요?
방아재를 떠나며 돌아본 지난구간 연산방향 모습입니다.
어둑어둑 해지는 저 벌목된 사면을 터덜터덜 내려서던게 벌써 일주일 전이네요.
회장님 방딩이를 바라보며 힘겹게 만덕산을 오릅니다.
한참만에 올려뵈는 만덕산의 모습입니다.
이름을 가진 오늘의 첫번째 봉우리 이며 초반부터 땀꽤나 쏟게 만드는 봉우리 입니다.
월봉 선배님께서 싸오신 왕빵.
맛은 좋은데 너무 큽니다.
저거 한개를 다먹고 빵빵해진 배를 하고 만덕산을 오르려니 많이 부대낍니다.
고사리 채취에 한창이신 두분 선배님.
본격적인 만덕산 오름길에 접어들기전 만나게 되는 임도.
만덕산은 이렇듯 급사면을 타고 한참을 올라야만 만날수 있습니다.
오늘 구간을 통털어 가장 힘든 구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게 뭐게요?
월봉 선배님은 아실것도 같은데........
다섯개의 잎새가 꼭 산삼처럼 생겼습니다.
전문가들도 간혹 속아 넘어 간다는 오가피 새순 입니다.
순간 저도 깜짝 놀랬습니다.
여기가 만덕산 정상인줄 알고 좋다고 휴식중인 선배님들.
제가 안챙겼으면 이 정상석도 못볼뻔 했습니다.
암튼 만덕산의 정상인 할미봉 입니다.
만덕산서 바라뵈는 무등산이 위압적 입니다.
거기까지 이어지는 마루금도 한눈에 들어오구요.
만덕산을 떠나며 마루금 우측으로 뵈는 모습입니다.
전망 죽입니다.
이게 신선바위 라네요.
화사하게 핀 진달래꽃과 그뒤로 바라뵈는 수양산이 멋진 조화를 이뤘습니다.
저 수양산 오름길 어디메쯤에 호남정맥의 중간지점이 있습니다.
호남정맥 중간지점을 알리는 표지말뚝 입니다.
이 말뚝과 관련하여 할말이 많지만 후환이 두려워 그만두려 합니다.
왕팅이 선배님의 협박성 애원을 차마 져버릴수가 없네요.
그러게 축지법도 때를 가려서 쓰셔야지유........
선돌고개 입니다.
시원한 한그릇의 물국수가 생각나는 국수봉 이구요.
국수봉을 떠나며 호젓한 솔숲길을 걷습니다.
왼편으로 휘돌아 나가는 가야할 마루금.
마루금 우측으로 뵈는 전경 입니다.
창평면 일대라고 하더군요.
이곳에도 월봉산이란 산이 있나 봅니다.
이곳이 월봉산 제2이륙장 이랍니다.
월봉산 제2이륙장을 떠나자마자 맞게되는 헬기장 입니다.
산을 잘타는 촌분들끼리만 사진 찍고 놉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도시분들은 사진 찍을때도 소외를 당하구요.
언젠가 부터 이렇듯 편을 나눠 티격태격 합니다.
헬기장서 내려뵈는 곳인데 전원주택을 한옥으로 져놓고 분양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괜찮어 뵙니다.
노가리재 입니다.
산행하느라 힘드니 잠시쉬며 노가리나 풀다가라고 노가리재라 한다는데 변변한 그늘이 없어 그냥 통과합니다.
노가리재의 유래는 우스갯 소린거 아시죠?
아니면 노가리 안주에 캔맥주 한캔씩 까고 가라고 노가리잰가?
화사한 진달래꽃과 울창한 솔숲이 조화를 이룬 숲길입니다.
운치 좋습니다.
촌분들은 이런 정취를 느낄새도 없이 내달려 가시느라 얼마나 힘이 들까요?
얼릉가서 소여물 줄라고.........
최고봉에 올라섰습니다.
오늘 구간의 최고봉이 아니라 봉우리 이름이 최고봉 입니다.
요 봉우리 오름길도 약간 빡빡합니다.
최고봉서 나뭇가지 사이로 뵈는 무등산.
많이 가까워 졌습니다.
새목이재도 통과 합니다.
오늘 구간의 마지막봉 유둔봉 입니다.
이젠 다온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유둔봉을 내려서며 바라뵈는 무등산.
웅장합니다.
그리고 위압스럽습니다.
호남정맥 들어 처음으로 만나는 천고지가 넘는 봉우리 답습니다.
드뎌 오늘의 종착점 유둔재에 내려 섰습니다.
부회장님께서 준비해 오신 부추전과 서산 지곡막걸리.
제가 사정상 속이 뒤집혀 막걸리는 맛만 봤는데 막걸리 맛이 참 좋습니다.
달지 않고 맑은맛이 나는거 같습니다.
다음엔 제대로 마셔봐야 되겠습니다.
봄부추는 남자들에게 그렇게 좋다네요.
오죽하면 사위에게도 안주는 거랍니다.
남사장님표 돼지찌개.
남사장님께서 단음식을 많이 좋아하시는가 봅니다.
심하게 단게 좀 흠이긴 했지만 훌륭했습니다.
달디 단 국물에 라면까지 끓여 먹습니다.
만발한 벚꽃을 뒤로하며 호남정맥 9구간 산행을 이렇게 마쳤습니다.
이번구간 궤적입니다.
호남정맥 9구간 까지 궤적 입니다.
호남정맥에 들어 세번째 계절을 맞습니다.
단풍든 가을.
눈속의 겨울.
그리고 오늘 꽃이 만발한 봄.
여름을 거쳐 또한번의 가을을 맞고나면 호남정맥도 그끝이 보일것만 같습니다.
이 호남정맥이 끝을 맞기전에 동참해봄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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