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널산행(망향봉 두번째)

언      제?   2010년 09월 12일 해날

누  구 랑?   나혼저

어      딜?   무네미고개-망향봉-영인지맥 분기점-걸마고개-상명대 갈림길-백석문화대-원점회귀

도상거리?   8.0km 

소요시간?   2시간 51분

 

이 얼마만에 찾는 산이냐.........

이 얼마만에 맡는 숲향이냐..........

이 얼마만에 맞는 자유로운 삶이냐..........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데꼬 갈수도 없고........

 

오늘 걸은 발자취(분홍색 궤적) 

 

아침 나절에 차를 몰아 볼일보러 가는데 여치 한마리가 해필 저기 앉았다.

안떨어지려 애를 쓰는 모습이 역력해 보인다.

녀석을 위해서 와이퍼 작동도 안하고 , 넘들 눈치봐가며 속도도 안냈는데 결국은 저 터널에 진입하자마나 날러가 버렸다.

조금만 더 참지.........

저 터널만 지나면 세워줄라 했었는데..........

 

오후 늦게까지 안서동 일대서 볼일을 보고 여기서 산행을 시작한다.

영인지맥 마루금 상의 무네미 고개다.

이 고개는 2009년 첫해가 뜬날 우에서 좌로 지나갔었다.

 

망향봉.

작년만 해도 없던거다. 

 

한참만에 돌아본 모습.

요밑에 물은 문암저수질 거고 저앞에 물은 단대앞의 저수질 거다.

우측의 산줄기가 내가 타고 올라온 산줄기고. 

 

금북정맥서 영인지맥이 분기하는 모습도 확인하고. 

 

걸마고개도 지나. 

 

여기서 상명대학교 쪽으로 우회전 한다.

여기 어디루 가면 왕자산 이란게 있다는데 결국은 확인치 못했다.

주 등로서 약간 벗어나 있나보다. 

 

남쪽으로 터지는 조망.

저앞에 빨간점을 찍어논게 흑성산 이다.

그앞에 겹쳐 보이는건 태조산 일거고.........

이쪽도 이리보니 겹겹이 둘렀다. 

 

하여튼 그렇게 아무런 생각없이 무턱대고 걸었더니 여기루 떨어진다.

백석문화 대학교 교내다. 

 

다시 원점회귀.

근 세시간여 만에 아까 타고 올랐던 산줄기를 바라본다.

그새 산은 어둠속에 묻혀가고 있다.

 

너무 오랜만에 산을 찾은 탓인가?

운전을 하려 엑셀에 발을 올리니 다리가 후들 거린다.

한동안 산과 너무나 멀리 지냈다.

항상 그립고 항상 열망 했지만 삶은 내게 그걸 허락치 않았다.

다리가 아닌 머리로 하는 운동을 하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