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인근으로 물놀이를 간다.

 

여기가 유구천의 상류지역인 무두리 계곡이라는 곳이다. 

 

내 살점놈들과 더불어 물놀이를 하는 틈틈히 그물질을 해본다.

어항도 놓고 낚시질도 해본다.

 

시간차를 두고 내 초등동창놈 하나도 합세를 했다.

 

피래미 , 갈갈이 , 중태미 , 모래무지 , 구구리 , 돌고기 그리고 고동.

 

그물질을 하다가 문득 요상한걸 하나 발견한다.

고동과 함께 올라오는 저 조그만 조개. 

어서 보긴 본거 같은데........

 

맞다. 그거다.

제첩.

섬진강가 에서나 난다는 바로 그거다.

직접 잡아본적은 없지만 마트에서 본 그거랑 똑같다.

 

바닥에 고운 모래가 깔린곳을 그물로 훑어내면 제첩이 한웅큼씩 올라온다. 

제첩 잡이에 정신없는 녀석들.

 

매운탕.

 

요근래 눈에 띄는 광고 하나가 있다.

웅진그룹서 유구천을 살렸다며 홍보를 하는 광고다.

TV로 볼땐 그저 그런게비다 했다.

허나 이렇듯 직접 겪어보니 그 광고가 과장이 아님을 직접적으로 느낄수 있었다.

난 어릴적 이물서 멱도 감어봤고 , 물고기도 잡어봤다.

확실히 물이 맑아졌다.

물고기도 많아졌고 , 어종도 늘었다.

나 어릴적에도 이곳에 제첩이나 민물새운 없었다.

또한 돌고기란 어종도 그리 흔히 볼수 있는게 아녔다.

근데 지금은 있다.

또 그 개체수도 늘었다.

유구천의 수질은 나 어릴적 그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 간거다.

웅진그룹에 박수 세번만 쳐주자.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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