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전날 살점놈들은 집에두고 내사랑하는 사람과 단둘이서만 데이트를 했다.
올만큼은 꼭 그러고 싶었다.
내 사랑하는 사람과 팔짱을 낀채 불빛 찬란한 거리를 걸었다.
이것만으로도 기분이 한껏 달아 오른다.
이런 경험.
결혼후 처음인거 같다.
데이트에 먹는 재미가 빠질순 없으렷다.
여태까지는 애새끼들 뒤치닥 거리 하는라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 분간도 못한체 그렇게 어수선한 외식만 해왔다.
허나 오늘은 아니다.
여유있게 소줏잔을 부딪치며 감미로운 대화도 나눴다.
고맙다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오늘따라 술이 유난히 달더라.
아까건 소갈비살.
이건 가브리살.
애들땜에 아주 쬐끔 걸리긴 했지만 여유있게 먹으니 고기도 유난히 더 맛있는거 같데.
후식도 먹고.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오겄냐.
라이브빠가 뭣하는 덴지 모르겠는데 암튼 들와봤다.
한쪽선 쎅소폰 연주가 있었고 그 소리를 들어가며 맥주도 한잔씩 했다.
난 원래 생맥주는 안마시니 병으로 , 내사랑하는 사람은 폼잡느냐고 흑생으로........
분위기에 제대로 취했나 보다.
필받은 김에 나이트에 까지 이르렀다.
결혼생활 11년만에 처음 이다.
소싯적에 온양바닥서 나이트 꽤나 밟아봤다던 내 사랑하는 사람.
그동안 미안했다.
오늘만큼은 실컷 놀아보자.
이 나이트를 나온게 새벽 2시다.
다음날 내 사랑하는 사람 다리에 알이 벡였단다.
그만큼 재밌게 놀았다는 반증일 게다.
앞으로도 종종은 이런시간을 갖는것도 괜찮을듯 싶다.
나중에 나온놈은 이 자동차가 제놈이 착한일을 많이해서 산타할아버지께서 선물로 주신건줄 안다.
두 아들 녀석들이 도와주는 바람에 참으로 오랜만에..........
아니지.
결혼후 첨으로 내 사랑하는 사람과 즐겁고 유익했던 데이틀 즐길수 있었다.
두 녀석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내 사랑하는 사람아!
그리고 내 두 살점들아!
우리 포근한 가정 이뤄가며 지금보다 더 재밌게 살고 또 더 열심히 살자.
그리고 모두들 건강하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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