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09년 07월 31일 쇠날
누 구 랑? 내 사랑하는 사람과 내 두살점들과.......
어 딜? 몽산포 해수욕장
나는 물보단 산을 더 좋아한다.
금빛 모래가 깔린 백사장 보단 잿빛 낙옆이 깔린 숲을 더 좋아한다.
비릿한 바닷바람 보단 숲향 그득한 산바람을 더 좋아한다.
굳이어 물에 가야 된다면 그나마 바닷물 보단 계곡물이 더 낳다.
내게 바다로의 피서는 고문이나 다름 없다.
비릿한 바닷물이 눈에 드는것도 싫고 , 입안에 느껴지는 쌉싸름한 맛도 싫다.
백사장의 고운 모래가 몸속 구석구석까지 파고드는 것도 싫고 , 바닷물에 젖은 몸을 움직일때마다 느껴지는 구적거림이 싫다.
수많은 인파에 묻혀 , 시끄러운 소리에 , 바가지 요금에 , 갖가지 상술에 놀아나는 것도 싫다.
내게 있어 해수욕장은 돈받고 가래도 가고싶지 않은 그런 곳이다.
하물려 돈내고 가야 된다.
허나 내몸은 나만의 몸이 아니다.
내 사랑하는 사람의 몸이고 , 내 두살점들의 몸이다.
그들을 위해 싫지만 또 간다.
하루가 참 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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