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지 마십시요.
걱정도 붙들어 매십시요.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든 삽니다.
어차피 님을 버린 사람들 입니다.
님도 이젠 그들을 버리세요.
그리고 님 가신곳.
그곳서 편히 쉬시면 됩니다.
담배는 한대 태우셨습니까?
마지막 가시는길 담배 한대 못태우고 가셨다는데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요.......
님께서 한모금 담배연기와 함께 날려 보내고 싶었던건 무엇일까요?
그 소박한 바램마저 이루지 못하고 가셨다는데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그 소박한 꿈마저 들어주지 못한 그 경호원이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이제라도 국민들이 올린 담배 한대 태우시고 편히 가십시요.
님 가시는길 국화한송이 올려 드리려 다녀왔습니다.
안그럴줄 알았는데 막상 님 영정앞에 서니 뭔가가 울컥하며 올라오네요.
코끗도 찡해지고 눈도 자꾸 깜빡여 지는게 아무래도 울음이 날려 하는가 봅니다.
나도 모르게 몸에 힘이 들어가며 주먹도 불끈 쥐어 쥡니다.
제가 생각했던거 보다 님을 참 많이 존경했던가 봅니다.
차마 아들앞에서 눈물을 보이면 안될거 같아 순간 잘 참았습니다.
그리곤 혼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네요.
님 영정앞에 서서 님의 뜻을 헤아려 봅니다.
님께서 이렇게까지 해가며 남기고 싶으셨던 메시지가 뭘까요?
뭘까요?
한편으로 그동안 전 참 비겁하게 산거 같습니다.
존경했습니다.
님은 제 마음속에 영원한 대통령 입니다.
부디 좋은곳으로 가십시요.
그리고 편히 쉬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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