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막창에 엄지척 하던 가족들에게 전라도 음식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호언했었다.
그말이 현실이 되어 바로 돌아오는주 전라도로 음식기행을 떠난다.
애초 계획은 무안의 낙지골목 이었는데 무안에 거의 다와갈 무렵 가족들이 갑자기 목포가 땡긴단다.
하여 계획을 수정하여 무작정 목포항으로 차를 몰았다.
그렇게 막상 가보니 그곳이 아주 핫한 곳이었다.
근래 언론에서 주구장창 회자되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투기를 했느니 마느니 하던 바로 거기였다.
목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이슈의 중심에 서있는 창성장 이란 게스트하우스도 가보고 , 손혜원 의원 조카가 운영한다던 커피숍에도 가봤다.
거리는 전체적으로 썰렁했고 , 간혹 나처럼 이슈가 되는 곳이 어떤곳인가 궁금한 이들이 기웃거리는 정도였다.
손혜원 의원의 행동이 투기인지 아닌지 나는 정확히 알수없다.
하지만 아닐거라는 느낌이 든다.
그 이유는 우선 직접보니 거리 모습이 투기하고는 어울리는 모습이 아녔다.
두번째는 손혜원 의원의 행동이 일반적인 투기꾼이 하는 행동과는 달랐다 , 손혜원 의원이 바보는 아니잖은가.
세번째가 핵심이다.
나는 언젠가부터 언론같지 않은 언론들이 집중포화를 퍼부을때는 꼭 그 반대로 생각하면 그것이 곧 진실이더라 라는 공식을 얻었다.
물론 이 공식은 경험을 통해 여러차례 검증도 거쳤다.
때문에 이번 역시 언론의 탈을 쓴 것들의 타켓안에 손혜원 의원이 포착된거 뿐이다 라고 생각한다.
저들의 집중포화에 견뎌내기가 여간 힘들지 않겠지만 꼭 살아나오시길.............
인근에 있는 영화 1987 촬영지 연희네 슈퍼도 돌아보고 , 일본놈들이 팠다는 방공호도 둘러보고 , 시화골목도 돌아보고는 목포를 뒤로했다.
돌아오는 길은 압해대교를 건너 압해도 선착장에 들렀다가 김대중 대교를 건너 무안을 거쳐 함평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겼다.
남도 지방이라 그런지 하늘은 어찌나 그리 맑고 새파랗던지..........
아마도 미세먼지가 여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모양이다.
남도 음식은 역시나 훌륭했다.
낙지도 홍어도 각종 밑반찬도 뭣하나 훌륭하지 않은것이 없다.
특히나 이튿날 함평오일장서 먹은 육회비빔밥은 군계일학 이었다.
왜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지 납득이 됐다.
함평오일장도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고 , 근방의 장과는 다른 품목들이 많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거기다 향토색 짙은 농익은 사투리까지 어우러지니 그 재미는 배가 되었다.
여행이란 참으로 좋은 것이다.
특히나 사랑하는 사랑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두말할 나위도 없다.
앞으로는 이런 기회를 좀더 가져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 전라도 음식기행도 이렇게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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