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가 감자 캘때가 됐는데 딸네집서 발이 묶이고 걱정이 태산이다.

이대로 장마가 오면 감자는 다 썩어뻔지고 말거인디..........

그래서 내가 시간을 내기로 했다.

복장 갖춰입고 연장 챙겨 고향을 찾는다.

헌데 하늘도 참 야속타.......

아침까지만 해도 메말라 걱정이던 대지는 내가 감자를 캐려던 그때를 시작으로 물폭탄을 쏟아 부었다.

감자는 또 비오는날 캐면 썩는다네?

하여 어차피 내려간 김에 물에 젖은 산속을 헤메다 그렇게 내고향 나들이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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