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15년 10월 04일 해날
누 구 랑? 나혼저
어 딜? 차갓재-새목재-눈물샘-대미산-부리기재-마골치-관음재-포암산-하늘재
도상거리? 18.9 km
소요시간? 9시간 56분
백두대간 땜빵산행에 나서본다.
오늘은 이니나 저니나 다들 일정이 맞질않아 오랜만에 혼자만의 산행이 되었다.
그저 혼저 걷는맛도 나름 괜찮았다.
오늘의 산행깃점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 안생달 마을이다.
2시간 가량 운전해서 새벽 4시경에 도착을 했는데 도저히 무서워서 어둠속에 발길이 내딛어 지지가 않는다.
하여 차안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자는척을 해보지만 5시가 넘어서도 날이 밝을 기미가 보이질 않길래 할수없이 산에 든다.
백두대간 마루금 상에 올라섰다.
여기가 백두대간 중간지점 이란다.
요 표지석을 뒤로하고 얼마안가 내 왼편으로 멀지 않은 곳서 '꾸~웨~웩' 소리와 함께 뭔가가 튄다.
그러자 그 반대편서 또한마리가 튄다.
얼마나 놀랐던지 주변의 나무를 부여잡고 사정을 했다.
제발 오르게 해달라고...........
정말 오줌 지릴뻔 했다.
얼마안가 요게 또 맞는다.
여기도 중간지점 이란다.
날이 밝고 유심히 보니 어느새 숲은 붉게 단풍이 들어가고 있었다.
노루궁뎅이도 만난다.
바닥에 요런게 깔렸길래 가본다.
눈물샘 이다.
대미산의 눈썹밑에 위치한 샘이라 눈물샘 이란다.
대미산의 정상에 올랐다.
처음엔 저게 포암산 인줄 알았다.
주흘산 이다.
주흘산 정상부를 깃점으로 붉은빛이 들어가는게 보인다.
저기도 아직 못가본 곳이다.
주흘산 좌측의 인간세 조망.
부리기재를 지나쳐 간다.
단풍이 이쁘길래..........
조망이 훤한 곳에 이른다.
오늘 구간 막바지쯤에 솟은 포암산이 뵌다.
이리보면 참 다온거 같은데 막상 가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
때문에 함부로 입방정 떨지 않는다.
우측 멀리로는 월악산 영봉도 뵌다.
저렇게 기멕힌 산을 아직도 못가봤다.
한편으론 저런 멋진산이 아직 미답이란게 기대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또 단풍이 이쁘길래........
꼭두바위봉 직전엔 짧은 밧줄구간도 있다.
내려선 봉우리를 돌아본다.
내가 저처럼 까마득한 봉우리서 내려섯다니..........
역주행이 아닌게 얼마나 다행이냐.
나아갈 마루금 방향을 내다본다.
주흘산과 포암산이 나란히 섯다.
요건 밥먹으며 내려다본 모습이다.
날이 따땃한데다 이런 평온한 경치와 함께하니 맘이 한결 차분해 지고 나른해 짐을 느낄수 있었다.
그래서 한참을 멍했다.
포암산은 코앞까지 다가섯다.
마골치 다.
오늘 내가 여지껏 걸어온 전구간이 출입금지 구간 이란다.
다만 여기까지만 이라니 이제부터라도 어깨 펴고 당당히 걷자.
포암산에 올랐다.
정상석이 웅장하다.
이제 다왔다.
내려 설일만 남았다.
포암산서 바라뵈는 다음구간 조망.
이미 마친 곳이다.
정확친 않지만 요앞에껀 부봉이 분명하고 , 그 우측으로 멀리 닭벼슬 처럼 보이는 곳이 신선암봉 인거 같다.
부봉 좌측의 조령산은 거의 확실해 뵈고..........
월악산도 다시 본다.
볼수록 괜찮어 뵈는 산이다.
내 꼭 가마.
하늘샘서 물한잔 하고 간다.
그리곤 하늘재에 내려섰다.
하늘재서 택시를 부르기 위해 약 30여분을 허비했다.
핸드폰이 터지지 않아서다.
핸드폰 액정만 쳐다보며 여기저기 쑤시고 댕기다가 결국 안테나가 제대로 서는 곳을 찾았다.
이 근방서 핸드폰이 터지는 곳은 이 표지석 주변 뿐이다.
택시를 기다리며 여기저기 기웃거려 본다.
하늘재 산장.
막걸리집 인거 같다.
포암산 안내도.
오늘걸은 궤적.
오늘은 이렇게 걸었댄다.
아직도 몸상태는 제출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진부령서 부터 끊어먹지 않고 내려온 전체 궤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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