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15년 06월 13일 흙날
누 구 랑? 천안토요산악회 회원 약 60여명 남짓과
어 딜? 버리미기재-곰넘이봉-블란치-촛대봉-대야산-밀재-고모재-조항산-갓바위재-청화산-늘재
도상거리? 16.1km
소요시간? 10시간 17분
백두대간 스물여섯번째 산행에 나서본다.
지난번에 결석을 한탓인지 대간길이 평소완 다르게 많이 그리웠었다.
오늘의 산행깃점은 여기 버리미기재 다.
지난번 결석으로 인해 생소한 곳이다.
또한 땜빵을 위해 꼭한번은 다시 찾아야할 곳이다.
금지구간이라고 겹겹이 둘러싸인 탓에 이런곳인들 마다않고 진입한다.
무조건 막는 방법 말고 과연 다른방법은 없는걸까?
서로간에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보나면 분명 뭔가 합리적인 방안이 있을텐데.........
제 마루금을 막아노니 들머리를 찾지못해 한동안 이리지리 헤메이다 겨우 제 마루금에 올라선다.
제 마루금을 찾고 잠시 숨고르기 중.
서서히 어둠이 걷히며 앞쪽으로 곰넘이봉이 보인다.
저 바위위가 곰넘이봉 정상 이다.
거기 정상석.
곰넘이봉을 지나 한동안 진행하다보니 또 기괴한 형상의 바위가 섯다.
미륵바위 란다.
사진을 찍으려 많은 사람들이 대기 중이다.
꾀나 위험해 뵈기도 한다.
난 줄서는 것도 싫고 , 위험한 것도 싫기도 하지만 , 결정적인건 사진한방 박아줄이가 마땅치 않으니 그냥 패스다.
앞쪽으로 가야할 마루금이 펼쳐진다.
대야산이 양어깨를 쫙 벌린체 한껏 위압스럼을 과시하며 당당히 서있다.
그 왼편의 촛대봉은 상대적으로 왜소해 뵌다.
허나 막상 올라보면 이 촛대봉도 만만찮은 산이다.
다시한번 위압감.
대야산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여기 직벽구간이 많은 대간꾼들의 입을통해 난코스중 난코스로 전해지고 있다는걸...........
역시나 만만 찮었다.
확실히 내가 고소공포증이 있구나 하는걸 다시한번 느꼈다.
그렇게 올라선 대야산 정상.
그곳서 노시는 분들.
거기서 돌아보는 걸어온 길.
그동안 걸어온 곰넘이봉과 촛대봉은 알겠는데 그 너머의 지난구간은 알길이 없다.
결석생의 비애다.
이짝은 나아갈 방향 이다.
중반이후 맞이할 조항산과 청화산이 뵌다.
저짝은 중대봉쪽 방향이랜다.
오늘 저쪽 방향으로 잘못들어 고생을 하신분이 몇분 계셨단다.
조금 더 나아가서 바라뵈는 조항산과 청화산.
겁나리 넓고 겁나리 무서운 바위둑에 앉아 휴식을 갖는다.
여차해서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 다시는 눈을 뜨지 못할수도 있겟다.
거기서 바라뵈는 중대봉 방향.
지금쯤 저쯤 어딘가서 몇몇분은 뺑이치고 있을게다.
뺑이치고 있는줄도 모른체..........
요렇듯 바위들의 사열을 받는 곳도 지나쳐 간다.
밀재 다.
여까지가 금지구간 이란다.
큰 석문도 지나쳐 간다.
마루금 우측으로 뵈는 조항산.
처음엔 혹시 저게 청화산 아닐까 하는 괜한 기대감도 가졌었다.
그만큼 힘들었기 때문일 게다.
고모샘 이다.
줄선이들이 많아 물맛도 못본체 그냥 간다.
언제고 이 물맛을 볼날이 있겠지.......
더덕이 보이길래 한컷.
조항산을 오르다말고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대야산이 저만큼 멀어져 있다.
그 우측쯤 이다.
현장선 저산이 뭔산인지 알았었는데 지금은 까먹었다.
조항산 정상석.
다시한번 돌아본다.
이짝은 가야할 쪽을 내다본 거다.
가야할 방향의 암릉.
저기 어딘가 뭔가가 뵌다.
땡겨봤다.
누군가 손을 흔들고 있다.
그니다.
석산고님.
내 텃밭을 일구다보니 올해 가뭄이 극심하다는건 익히 알고 잇었다.
허나 오늘 고지대에 오르고나서야 그 심각함을 실감했다.
풀들이 시들시들 하다못해 타들어 가는 모습은 숱하디 숱했다.
심한곳은 이렇듯 나무들까지 고사돼가고 있었다.
아마도.......
참여정부때 같았다면 이것도 다 노무현 때문이라고 했을게다.
점덤 더 다가서는 청화산.
경북 문경시 어디메쯤.
청화산은 자꾸만 가까워져 간다.
돌아보는 조항산의 정상부.
점점 더 멀어져 가는 조항산.
한참이나 멀어져 버린 조항산.
문경시 어디메쯤.
충북 괴산땅 어디메쯤.
한껏 다가선 청화산.
돌아본다.
조항산과 대야산이 저만큼이나 멀어져 있다.
청화산 정상도 바로 앞까지 다가섰다.
청화산 정상석.
청화산을 내려서다 바라뵈는 늘재.
오늘 구간의 날머리 다.
그 뒤로 뵈는 저건 속리산의 주릉일게다.
정국기원단을 지나쳐 간다.
성황당도 있다.
안을 들여다보니 아무것도 없다.
사탕 몇개밖에......
이짝은 낙동강 , 저짝은 한강.
언젠가 여길 한번 지나쳐 갔었던것도 같다.
늘재 모습.
날머리를 돌아본다.
그리고 뒷풀이를 왔다.
괴산 어디쯤 이다.
삼계탕 이라는데 병아리로 만들었다.
맛도 없었다.
오늘 걸은 궤적 이다.
오늘은 이렇게 걸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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