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12년 11월 04일 해날
누 구 랑? 산사람들 아홉명과
어 딜? 울대고개-사패산-도봉산-소귀고개-상장봉-솔고개-노고산-옥녀봉-숫돌고개
도상거리? 23.1km
소요시간? 11시간 30분
한북정맥도 어느덧 막바지로 치닫나 봅니다.
수피령서 첫발을 내디딘게 얼마전인데 벌써 졸업을 준비해야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네요.
오늘 구간은 한북정맥의 백미로 꼽아도 전혀 손색없을 만큼 멋있는 구간이었고 , 스릴넘치고 , 짜릿한 산행이 아니었나 합니다.
사연도 많았구요.
새벽녘의 울대고개 모습입니다.
한참만에 올라선 사패산 정상입니다.
가야할 도봉산 구간이 한눈에 들옵니다.
생전 처음 밟게될 도봉산 구간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결과적으로 그 기대에 전혀 손색없을 멋진 구간이었던거 같구요.
도봉산 주릉 우측으로 이따가 가야할 산줄기들이 보입니다.
상장봉도 보이고 노고산도 보입니다.
상장봉도 누군가에겐 평생 잊지못할 사연을 만들어준 봉우리 일테고 , 노고산은 모두들 만만히 봤다가 큰코다친 봉우리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사패산 정상에 선 안내판으로 미리 예습을 해둡니다.
사패산 정상서 노시는 선배님들.
사패산은 이런 사연을 가진 산이라네요.
가야할 마루금 방향이구요.
요기부터가 포대능선 이랍니다.
포대능선의 명칭유래가 좀 실망스럽네요.
난 또 뭔 거창한 이유라도 있을줄 알았더니 단지 대공포진지가 있어서 였다니.............
암릉으로 이루어진 구간이라 간혹가다 난코스도 만날수 있었습니다.
한참만에 돌아본 겁니다.
약간 우측의 암봉은 아까 지나쳐온 사패산 이구요.
그뒤로 지난구간 챌봉과 한강봉 그리고 호명산 까지 한눈에 들오네요.
호명산 우측으론 불곡산도 보였었는데 사진 찍는건 깜빡했네요.
쬐끔 땡겨본겁니다.
챌봉 앞쪽으로 항공우주어쩌구하던 시설물도 살짝 보입니다.
문제의 거기에 다다랐습니다.
일명 'Y계곡' 이라 일컫는 거깁니다.
전 개인적으로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이런 악산을 참 싫어합니다.
더군다나 이런 암벽코스는 더더더더더더더욱 싫어 합니다.
때문에 얼마나 긴장을 한체 진행을 했던지 통과하고 나니 다리가 약간 경직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여 얼릉 지나쳐가고 싶은 마음에 저도 모르는새 조급히 진행을 한 모양인데 선배님들은 넘의 속도 모르고 잘가더라고 칭찬을 하십니다.
그 와중에도 맨앞에 섰다는 사명감에 틈만나면 이렇듯 카메라 셧터를 눌렀습니다.
일명 'Y계곡' 이란곳을 무사히 통과하고 한숨을 돌립니다.
뒤이어 선배님들이 속속 도착들 하고 계십니다.
암튼 그동안 제가 다녀본 산중 여기가 가장 무서웠고 , 가장 긴장됐고 , 가장 짜릿했으며 또한 가장 기억에 남을거 같습니다.
깜찍이 선배님 덕분이니 500원은 꼭 드려야 되겠네요.
도봉산 안내판 입니다.
우리가 올라선 봉우리가 신선대 라고 했던가요?
암튼 거기서 보는 가야할 능선길 입니다.
요앞에 왼편으로 보이는 바위가 소귀바위 랍니다.
한북정맥의 능선은 저봉을 깃점으로 우회전해서 소귀고개로 떨어져야 되구요.
뒤에 뵈는 흰색을 띈 높은산은 북한산 이랍니다.
카메라에 문제가 생겨 부득이 핸드폰으로 몇장 더 남겨봅니다.
오봉의 모습입니다.
소귀고개의 모습이구요.
소귀바위부터 솔고개에 이르는 코스는 출입금지구간 이라 나름 긴장을 하며 내려섰습니다.
결과적으로 무사통과 했구요.
상장봉을 오르다 돌아본 모습입니다.
북한산 입니다.
한 20여년전에 한번 오르긴 했었는데 당시에 어느 봉우리를 올랐던건진 기억에 없네요.
산에 별 관심이 없을때라...........
상장봉 암릉위서 두분 선배님이 잊지못할 사연을 만드시는 동안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릅니다.
돌이켜보면 무사히 통과하셨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하튼 살짝 알바후에 솔고개로 내려서는 모습입니다.
한참을 기다렸던 두분 선배님은 오히려 우리를 앞질러 지금쯤 저아래 솔고개서 상장봉의 무용담을 나누며 웃고 계실거구요 ,
하루라도 알바를 하지 않으면 발바닥에 가시가 돋친다는 어느분들은 역시나 알바를 하시면서 북한산 둘레길을 열심히 걷고 계실겁니다.
솔고개를 넘어서 노고산을 오르던중 우리가 걸어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맨왼쪽으로 뵈는건 사패산이 분명할테고 , 한가운데 거친 봉우리들은 도봉산의 주릉으로 보여집니다.
그 우측으론 사연많은 상장봉도 보입니다.
북한산은 이렇듯 자세를 바꿔 제 전면을 보여줍니다.
앉어서 수다떨다 군인한테 쫒겨났던 옥녀봉 이네요.
한참만에 돌아본 노고산 입니다.
만만히 봤던 노고산인데 그 오름길은 물론이요.
하산길도 얼마나 멀고 지루할뿐더러 가메가메 왠 봉우리들은 그리도 많던지요.
전 오늘구간중 이 노고산 구간이 젤 힙듭디다.
이번구간 궤적입니다.
총도상거리 23.1km , 총소요시간 11시간 30분이 걸렸더군요.
6구간 까지의 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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