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봉수산.
멀리 태봉산.
입석리 뒷산이다.
덕곡리 입구.
서낭댕이.
걱정봉.
머그네미.
집너머서 뵈는 모습.
집너머 밭.
아부지 산소 금초중.
메아리란 이름을 가진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더니 하늘이 점점 검어지고 있다.
고향집 앞엔 새로운 이웃이 들어서는 중이다.
머그네미 고샅.
장마에 꽤 큰비가 온줄 알았더니 막상 와서보니 별거 아니다.
집너머를 오르다 돌아보는 머그네미.
금초를 마치고 아버지께 기대 앉아.
집너머서 보는 안산.
뽀로수.
몇해전에 딱 한그루를 사다 심었는데 해마다 이렇듯 주체못하게 열린다.
잠깐동안 딴거.
불어난 개울물.
그 물서 신나게 노는 나중에 나온 놈.
에라 모르겠다.
애 감기 걸렸다고 혼이나 안날라나 모르겠다.
고향을 나서며 뵈는 구당골과 멀리 법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