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11년 05월 29일 해날
누 구 랑? 산사람들 4명과
어 딜? 예재-계당산-개기재-두봉산-촛대봉-말머리재-고암촌
도상거리? 17.1km
소요시간? 7시간 00분
이번구간은 난이도가 완만하고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 이제까지의 구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난했던 구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거기다 평소보다 거리까지 4~5km 가량 짧아 산행이 끝나고 나니 한편으론 아쉬운 맘도 들더군요.
오늘 구간의 들머리 예재 입니다.
원래는 말머리재를 들머리로 하여야 하나 말머리재 오름길을 피하고져 작은 요령을 좀 부렸습니다.
예재를 떠나 얼마안가 바라뵈는 가야할 방향인데 어디껜지 전혀 감이 잡히질 않네요.
어느새 날씨는 한여름을 연상케 하고 숲도 한여름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나마 오늘은 션한 바람이 불어주었기 망정이지 앞으로 무덥고 습한 날씨와 싸워가며 마루금을 이어갈 생각을 하니 한편으론 막막하기도 합니다.
한참만에 지나온 길을 돌아본 겁니다.
역시나 어디껜지 전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아마도 역주행의 부작용이 아닌가 합니다.
산행 두시간 만에 계당산 정상에 섰습니다.
능선의 오르내림이 완만하여 별다른 어려움 없이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선거 같습니다.
계당산 정상서 바라뵈는 모습인데 멀리 희미한게 무등산 이네요.
원래는 저 무등산을 등지고 가야되는데 마주보고 가려니 역시나 적응이 잘 안됩니다.
우리 앞으로 왠만하면 역주행은 하지 말죠?
땡겨본 겁니다.
개기재에 내려섰습니다.
밥먹으러 개기재를 넘어 보성땅에 들어섭니다.
보성하면 거기 맞죠?
녹차밭이 유명한데........
그리고 꼬막이 유명한 벌교라는 동네도 아마 여기 보성땅 어디메일 겁니다.
전 벌교하면 꼬막보단 이말이 더 생각나데요.
'벌교에선 주먹자랑 하지 마라'
이쪽분들 주먹이 꽤 쎈가 봅니다.
하여 얌전히 앉아서 밥만 먹곤 다시 개기재를 넘어 이짝으로 넘어 왔습니다.
점심찬.
밥먹고 나서 고개를 드니 요게 뵈네요.
때죽나무 꽃인데 이것도 은근히 이쁘네요.
오늘의 최고봉 해발 631m의 두봉산 정상입니다.
여기도 그다지 큰 힘들이지 않고 올라섭니다.
역시나 오르내림의 난이도가 거의 초급 수준입니다.
선배님들 모두 오늘 구간은 거저 먹는거 같다고 한마디씩 하십니다.
그도안 고생들 하셨으니 한번 정도는 쉬어가는 구간도 있어야 되겠지요.
두봉산 촛대봉 입니다.
역시나 이봉도 거저 먹었습니다.
오늘의 종착점 말머리재 입니다.
역시나 오늘구간이 좀 짧긴 짧았네요.
막상 도착하고 보니 벌써 다왔나 하는 아쉬움이 찐하게 밀려 듭니다.
딱 한시간만 더탔어도 이렇게 아쉽진 않았을껄..............
3주만에 다시보는 고암촌의 모습은 완전히 딴판이 되어 있습니다.
벌써 풀들이 선배님 허리춤까지 자랐습니다.
돌아오는길 적당한 곳서 뒷풀이를 합니다.
곰취 쌈에 곰취 절인거랑 , 오가피순 절인거랑 , 김치 입니다.
돼지고기 주물럭인데 맛있겄쥬?
그럼 호남정맥으로 오셔유.
절인 곰취에다 주물럭을 싼겁니다.
요건 하산중 뜯은 참취에다 싼겁니다.
요건 곰취에다 싼겁니다.
세개중 어떤게 젤 맛있었을까요?
산행시간이 짧아지니 상대적으로 뒷풀이 시간이 길어집니다.
막걸리도 평소보다 더 많이 마십니다.
제가 손이다쳐 거들지 못했기 망정이지 저까지 거들었으면 아마도 말통하나 다 마실뻔 했습니다.
그래도 배불리 먹고 웃고 떠들어가메 오랜동안 먹고나니 맘만큼은 풍성해지는 기분이네요.
회장님 돼지주물럭에 곰취쌈 정말 맛있었습니다.
부회장님 그새벽에 다녀가셨단 얘기 들었습니다.
막걸리 잘 마셨습니다.
선배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 산행때 또 재밌는 산행 하시자구유.
이번구간 궤적입니다.
12구간 까지 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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