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간 경주로 여행을 다녀왔다.
석굴암-불국사-문무대왕릉-감은사지-한화콘도(1박)-경주박물관-안압지-첨성대-천마총-분황사
솔직히 1박 2일 갖곤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나름 열심히 봤고 또 재밌게 봤다.
새벽에 집을 나서 한시간 이상을 열심히 달려 여기서 아침밥을 먹었다.
가능한 휴게소 음식은 먹고 싶지 않지만 사정상 어쩔수 없다.
첫번재 목적지는 여기다.
석굴암.
석굴암 안내판.
안내판에 의하면 서기 751년에 처음 건립되었다니 1259년이나 된 건축물 이다.
저기 누각뒤에 둥그스름한 곳이 석굴암.
석굴암 본존불.
왼편에 '촬영금지' 라는 문구가 확연하네.
얼굴 화끈거리게........
중학교 수학여행때 왔을때보다 부처님 인상이 좀 무섭게 뵈는거 같기도 하고.............
석굴암 출구쪽서 본 길잃은 도롱뇽 한마리.
겁없이 냅따 집어드는 나중에 나온 놈.
물에서 살아야 될놈이 어쩌다 이렇게 마른땅서 헤메고 있을꼬...........
주변에 물이 없길래 아쉰대로 숲속으로 보내줬다.
두번째 목적지.
토함산 불국사.
단풍 끝내주고........
캬...... 기멕히다.
역시나 불국사는 여타의 절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어뵌다.
웅장하기도 하고 , 정교해 뵈기도 하고..........
연화교와 칠보교 라던가?
청운교 백운교와 더불어 국보로 지정됐단다.
불국사 대웅전.
다보탑.
나중에 나온놈에게 다보탑이란 이름과 더불어 십원짜리에 새겨진 그 탑이라 일러주고 한참의 시간이 흐른후에 "불국사에 그 탑 이름이 뭐라고?" 했더니.
대번에 돌아오는 답.
"십원짜리"
청운교 백운교 윗쪽서 내려보는 모습.
저 웅장하고 정교하게 쌓아올린 석물들.
분명 여타의 절들에선 못보던 모습이다.
무영탑.
무영탑 상층부.
다보탑 상층부.
무영탑에 비해선 확실히 화려하고 정교해 뵌다.
조앞에 돌사자는 원래 네마리 였는데 왜놈들이 손을 대고나선 세마리는 행방이 묘연해 졌단다.
암튼 왜놈들이 이땅에 끼친 패악질이 과연 어디까지 일런지..............
대웅전 처마의 빛바랜 단청.
불국사 관음전.
세번째 목적지 문무대왕릉.
땡겨본 문무대왕릉.
생각지도 않게 찾게된 동해바다.
먼저 나온놈이 꼭 보고 싶다고 하길래 멀어서 오기 싫은거 억지로 왔더니 정말 오길 잘했다.
나중에 설문조사를 해보니 식구모두 여기가 젤 좋았다고 꼽더라.
나역시 마찬가지 였고..........
파도와 노는 아이들.
새우깡으로 갈매기들을 꼬시는 아이들 그리고 나.
암튼 아이들과 그렇게 재밌게 놀았다.
파도와 갈매기와 더불어..........
문무대왕릉 안내판.
동해의 호국룡이 되어 신라를 보호하겠다던 문무대왕.
그 유언의 효력이 신라를 넘어 고려 , 조선 그리고 대한제국까지 미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막 떠나기 위한 채비를 하는 와중에 갑자기 사방에서 요란한 풍악소리와 함께 염불 외는 소리가 나더니 저렇듯 해변가에 왠 아줌니들이 늘어서 앉는다.
땡겨보니 무당들이 쓰는걸로 보이는 방울이랑 부채를 들고 있는 아줌니도 뵌다.
고개를 돌려보니 저런 천막들마다 돼지머리 고사상을 차려놓고 그 속에서 징과 북등을 뚜딩기며 큰소리로 염불들을 왼다.
저 해변가를 따라 주욱 늘어선 하얀 천막들이 난 무슨 횟집들 가건물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녔다.
일종의 제단 이었다.
하여튼 색다른 광경을 목격했다.
나중에 들으니 문무대왕 혹은 동해의 용왕님께 치성을 드리는 거란다.
특히나 요즘은 수능시험이 코앞이라 수험생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단다.
어쨌든 다들 소원성취 하시길..........
첫날 일정의 마지막 목적지.
감은사지 석탑.
오른쪽꺼.
왼쪽꺼.
안내판.
문무왕이 죽고 왜구의 침략을 막기위해 신문왕때 완성된 절이란다.
저 안내판의 '삼국통일' 혹은 '통일신라시대' 라는 문구들이 다소 거슬리긴 하지만 그런들 어쩌랴.
저게 정답이라는데..........
하룻밤 묵을 숙소.
속초의 거기보다 훨씬 더 좋더라.
우리가 저녁을 먹었던 식당.
음식 괜찮다.
경주의 야경.
식당 한켠선 라이브 공연이............
바베큐.
맛있었다.
소맥으로 하루동안의 피로를 풀었다.
좋았다.
나도 가족들도 모두 행복해 했다.
여행 2일차 아침해가 밝았다.
콘도에서 내려보는 모습.
2일차 첫번째 목적지.
국립 경주박물관.
에밀레종.
국보.
이것도 국보.
석굴암 부조상중의 하나란다.
석굴암 전체를 복제해서 시설했으면 어떨까 싶다.
멀리서 간신히 불상만 흘려본체 돌아서야만 했던 석굴암이 많이 아쉬웠다.
비록 복제품 일지언정 안쪽가지 들어가서 자세히 둘러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주 무녕왕릉 처럼...........
임신서기석.
국사시간때 분명 달달 외우던 건데 이게 왜 중요했던 건진 기억에 없네.
이튿날 두번째 목적지.
안압지.
옛 궁궐터 였단다.
이곳서 수많은 문화재가 발굴 되었단다.
첨성대.
천몇백년 동안을 저렇듯 서있었다 생각하니 경외롭다.
천마총 가는길.
앞쪽에 외국인 셋이서 걸어가는데 맨 오른쪽애 패션이 죽인다.
빤쓰가 절반은 드러났다.
근데 아쉽게도 남자애다.
'저곳서 비료부대 타면 죽이겠다' 란 생각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천마총.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분황사지 석탑.
이게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석탑이랜다.
탑 안쪽으로 사람이 드나들었는지 입구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 입구를 지키고선 사천왕상.
돌아오는길 쉬어갔던 속리산 휴게소.
올라오는길은 여섯시간 걸리더라.
청원JC부터 천안까지 차가 아예 줄을 섰더라.
힘들었지만 참으로 유익했던 여행이었다.
나 믿고 사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좋아하니 나도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다.
이런기회 가능한 자주 가지려 한다.
그런만큼 더 열심히 살아야 되겠지..............
'삶 > 가족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차러. (0) | 2010.12.12 |
---|---|
유왕골 호도나무집. (0) | 2010.12.11 |
경주여행. (0) | 2010.11.15 |
영인산. (0) | 2010.11.07 |
가족나들이(국제 농기계 자재 박람회.) (0) | 2010.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