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10년 10월 24일 해날
누 구 랑? 산사람들 5명과
어 딜? 모래재-곰재-만덕산-황산재-박이뫼산-슬치
도상거리? 23.5km
소요시간? 10시간 18분
근 넉달여만에 정맥산행에 나서본다.
이번엔 호남정맥 이다.
호남정맥은 남한에 존재하는 9개의 정맥중 가장 길단다.
도상거리 만도 400km를 넘긴다지.......
아마도 부지런히 댕겨야만 내년을 넘기기전에 그 끝을 볼수 있을게다.
어쨌든 시작을 했으니 이미 반은 한거다.
오늘 걸은 궤적.
오랜만의 정맥길이라 그런지 점심 먹고 나서부터 몸이 급격히 깔아지기 시작했다.
허긴 운동도 너무 안하긴 했다.
아침 나절 모래재를 떠나며........
마루금 왼편으로 뵈는 풍경.
땡겨본거.
단풍도 절정이었고 운해도 멋스럽기 그지 없다.
저 뒷쪽에 뿔이 세개 달린 산은 모냥상 운장산 인듯 한데 장담은 못하겠다.
올라야할 만덕산.
만가지 덕을 품은 산이라 만덕산이라 한단다.
해발 762m
단풍든 마루금을 타고넘는 구름.
웅치 전적비.
임란때 이곳서 조선군과 왜놈들 간에 치열한 전투가 있었단다.
물론 졌단다.
허나 호락호락 지진 않았단다.
때문에 왜놈들의 호남지역 진출을 막는데 막대한 영향을 끼친 전투 였단다.
꽤 중요한 곳임에도 오늘은 이렇듯 수박 겉핥듯 지나칠수 밖에 없다.
정맥산행 이란게 주어진 시간내에 목적한 곳까지 가야만 하는 산행이다보니 볼거 다보고 느낄거 다 느껴가메 그렇게 갈수만은 없는거다.
나중에 기회가 되거들랑 정맥산행 하면서 흘려 지났던 곳을 시간과 여유를 갖고 다시한번 돌아보는게 꿈이라면 꿈이다.
참시간.
오늘은 여기 까지다.
카메라가 생을 다했다.
허긴 쓰기도 참 오래썼다.
오랫동안 나와 내 가족의 삶을 지켜봐 주던 물건이라 많이 애착을 가졌었다.
더이상은 무린가 보다.
그동안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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