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사겸사 나선 산행.
으름이 많다많다 이렇게 많을수가 있나........
원시림을 이룬 으름덩쿨.
으름들.
아래로도 쭈욱 으름들.
이걸 먹구 똥을 누면 씨반 그거반.
똥 눌때 씨땜에 거기가 뻐근하다.
모르긴 해도 숙변 제거엔 이거만한게 없을걸?
일명 조선바나나.
옛 생각을 하며 열심히 따먹어 본다.
솔직히 생각보다 맛있진 않다.
어릴적엔 별다른 군것질 거리가 없었기 땜에 그리도 맛있게 느껴졌을 듯...........
운지버섯.
변기바위.
산행중 만난 버섯꾼.
한가득 담긴 버섯.
뭔 버섯이랴?
5일동안 삶속에 시달리다 산에 한번 들고나면 정말로 내려서기가 싫다.
하여 버티다 버티다 이렇듯 숲이 어둠에 깔리고 나서야 어쩔수 없이 내려선다.
산에서 살고 싶다.
집에와서 내 살점놈들과 내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니 누구하나 채 한개를 다 먹지 못한다.
이걸 뭔 맛으로 먹느냔다.
내 원 참 기가 멕힐뿐.......
따다준 사람 성의를 봐서래도 다만 한개라도 먹어줘야 되는거 아녀?
냅 둬 나혼저 다 먹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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