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더불어 또 태봉산을 찾는다.

 

희뿌연 개스속에 광덕면소재지 뒤로 뵈는 태봉산.

 

멍석딸기도 따먹고.

 

자귀나무.

 

쌍령이 고개.

 

안수뎅이를 향해 오르는 내 나중에 나온 놈 .

 

원추리.

 

한놈은 뛰고 한놈은 헥헥 대고.

 

때죽나무 열매.

저놈을 빵궈서 비눗물에 섞어 개울에 풀면 물고기가 떠오른다.

어릴적 그런식으로 물고기를 잡았었다.

호두껍데기도 같은 용도로 썼었다. 

 

질갱이. 

 

영지버섯도 막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태봉산의 주릉.

 

 

2008년 6월에 걸어뒀던 표지기.

꼭 2년됐다.

반갑다.

그리고 고맙다. 

 

태봉산의 정상.

그동안 그만그만한 봉우리 서너개중 어디가 정상인지 확신을 못했었는데 오늘에서야 알았다.

그새 못보던 정상표지목이 섰다. 

 

안수뎅이. 

 

내리막길선 내 살점놈들이 일등이고........ 

 

내 친동생 부자가 뒤늦게 합류를 했다. 

조카놈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내려가는 먼저 나온 놈.

 

고기 굽고. 

 

찌개 끓이고. 

 

밥 지어서 배불리 먹고 숲향에 묻혀 놀다 왔다.

 

좋더라. 

행복이란거 알고보면 참 별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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