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10년 06월 13일 해날
누 구 랑? 산사람들 6명과
어 딜? 작은싸리재-금만봉-큰싸리재-장군봉(625m)-장군봉(642m)-성봉-피암목재-운장대-칠성대-만항재-상검태
도상거리? 14.9km (접근거리 탈출거리 몽땅 포함)
소요시간? 9시간 11분(접근시간 탈출시간 몽땅 포함)
산사람들 산악회 까페에 올린 산행기를 수정 , 보완하여 대신한다.
또한번 힘겨운 구간을 마쳤습니다.
이번 구간도 역시나 오르내림이 만만치 않았던 구간이었습니다.
특히나 운장산을 전후한 구간의 경사가 대단하더군요.
오늘 걸었던 궤적을 구글맵에 띄워봤습니다.
이리봐도 구간거리가 짧아 보이는데 9시간이 넘게 걸렸다니 그 오르내림이 얼마나 심했을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오늘의 산행깃점 작은싸리재를 떠나며 돌아본 모습입니다.
작은싸리재를 떠나 얼마안가 바라뵈는 모습인데 저기 멀리 뵈는산이 아마도 대둔산이 아닐까 합니다.
땀꽤나 쏟고나서 맞게되는 금만봉 정상의 모습입니다.
이봉이 금남기맥 인가 하는 산줄기의 분기봉이 된다고 하더군요.
큰싸리재 인거 같습니다.
작은 고갯길에 불과했습니다.
신연석 선배님께서 뭔가를 캐고 계십니다.
산삼이라도 캐는줄 알았습니다.
캐고보니 뭔 마늘쪽 같이 생긴게 나오더군요.
선배님께선 지친줄 아셨다는데 아니었다네요.
첫번째 휴식 시간이고 간식시간 입니다.
왕팅이 선배님께서 직접 삶으셨다는 계란이 예술 수준이라 찍어봤더니 카메라에 습기가 차 버렸네요.
한참만에 돌아본 마루금의 모습입니다.
마루금 우측으로 뵈는 마을입니다.
지도상 동상면 대아리쯤으로 보여지긴 합니다만 어디껜지 전혀 알길이 없네요.
장군봉의 모습입니다.
오늘 구간엔 두개의 장군봉이 있는데 첫번째 장군봉은 언젠지 모르게 지나쳤고 , 저건 두번째 장군봉 입니다.
이곳부터 장군봉 일대의 경치가 얼마나 좋던지 사진을 찍느라 많은 시간을 까먹습니다.
멀리 운장산이 보입니다.
오늘 구간은 물론 금남정맥 전체를 통털어 제일 높은 산입니다.
저곳을 오르며 땀꽤나 흘릴껄 몰랐던바 아니지만 예상보다 훨씬 힘겹게 올랐습니다.
이리 바라보는 것과 직접 겪는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더군요.
얼레려?
사진이 왜 이따구래요?
카메라가 또 돈달라고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구간중 이런 암벽 구간도 심심찮게 나옵니다.
또다시 돌아본 마루금 입니다.
요앞에 암벽구간서 사진찍고 노느라 많은 시간을 까먹었습니다.
오늘 암벽구간 참 많습니다.
겨울 같으면 각별히 조심할 구간일듯 합니다.
장군봉 정상부인데 전 조 뒷편이 정상인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저외 몇분은 장군봉 정상을 못보고 그냥 지나쳐오고 말았더군요.
여기 바로 못미쳐 정상석이 박힌 봉우리가 있었다네요.
부회장님께서 싸오신 오징어 오이무침 입니다.
엄청 맛있었습니다.
동동주 안주로도 끝내줬구요.
당시엔 몰랐더니 카메라 셔터 뚜껑이 열렸다 안열렸다 제맘대로 였네요.
카메라가 암만 시위를 해봐야 저도 그리 호락호락 하진 않을겁니다.
아예 망가져서 제 기능을 다할때까진 갖고댕길 참입니다.
장군봉 정상부의 바위위엔 많은이들의 이름들이 새겨져 있네요.
어느시대 분들의 이름일까요?
성봉에 오르다 보는 옛성터의 흔적입니다.
아마도 성터가 있는 산이라 성봉이라 했겠죠?
또 오래된 소줏병 하나를 주워 배낭에 담습니다.
이런 오래된 소주병을 수집하는 분이 있더군요.
그분은 필요로 하는 물건을 구해서 좋고 , 전 산에게 조금이나마 착한일을 한것같아 좋습니다.
성봉 언저리에 붙은 겁니다.
요 밑에 마을이 밤목리란 마을인가 본데 여태 전기가 안들어온 모양이네요.
점심먹기 직전에 바라보는 운장산의 모습입니다.
지도를 보니 오른쪽 빼족하게 뵈는게 서봉이고 , 마루금은 그 서봉서 우측으로 떨어져 얼마안가 만항재에 다다르게 될겁니다.
그리곤 마루금 우측으로 떨어져 상검태 마을로 내려서게 될거구요.
예서보긴 운장산 서봉 오름길이 제법 급해 보이긴 하지만 그 고비만 넘어서면 오늘 구간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걸로 판단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랬죠.
"저기만 올라가면 바로 만항재로 내려서 우측으로 빠질거니께 이제 다온거나 마찬가지유"
제가 했던 이말이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지 잠시후 실감하게 됩니다.
그리곤 신연석 선배님께 두고두고 원망 섞인 말을 듣습니다.
"서봉만 올라가면 끝이라메..........."
역시나 선답자들께서 왜 이구간을 9시간 넘게 가신건지 가보고 나서야 납득을 합니다.
점심시간 입니다.
오이피클도 맛있었고 , 계란말이도 맛있었습니다.
특히나 전 곰취 삭힌게 특색있고 좋더군요.
저거에다 삼겹살 싸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군침이 돕니다.
점심을 먹고나서 바라보는 운장산의 모습입니다.
이때만 해도 오늘 거리를 너무 짧게 잡은거 아니냐고 물색 없는 소리를 해댔으니 운장산이 우릴 얼마나 우습게 봤을까요?
피암목재에 내려섰습니다.
피암목재 한켠에 선 운장산 안내도 입니다.
운장산을 오르며 마루금 우측으로 뵈는 산입니다.
아마도 다음구간 오르게 될 연석산 일겁니다.
신연석 선배님께서 소싯적에 사놓은 산이라 연석산 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운장산 오름길에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모습입니다.
부회장님께선 아예 자릴 잡고 눕습니다.
부회장님 사타구니서 솟은 소나무가 어째 묘한 모냥새를 연출합니다.
여기가 운장산을 오르지 않고 바로 만항재쪽으로 우회하는 갈림길 입니다.
여까지 오르는데 정말 곡소리 납니다.
호흡은 허리를 바로 펼수 없을만큼 격하게 차오르고 , 허벅지는 뻐근하고 땡땡하게 당겨 옵니다.
땀은 또 얼마나 나던지 연신 얼굴을 타고 흘러내린 땀방울 들이 등로를 촉촉히 적십니다.(뻥이 좀 심했나?)
암튼 집에와서 샤워하며 보니 몸이 많이 얄쌍해 졌음을 느낄수 있겠더군요.
다시한번 곡소리를 낸후에 운장산 능선에 섰습니다.
저 앞쪽으로 뵈는게 해발 1,126m 운장산의 정상 운장대 입니다.
제가 사진 찍는곳 뒷편으론 운장산의 서봉인 칠성대가 있고 , 마루금은 그쪽 방향 입니다.
헌데 여까지 와서 운장산의 정상을 안볼수야 없지요.
하여 또 갑니다.
이정표상엔 0.6km라 표기되어 있는데 실제로 재보니 0.4km가 나오네요.
운장대를 향해 가는 모습입니다.
운장산의 정상석 입니다.
정상석 뒷편으론 대삼각점이 박혔네요.
1등 삼각점 입니다.
운장대를 떠나 다시 서봉을 향해 갑니다.
왕선배님께선 벌써 올라 계시네요.
요 스틱이 가리키는 저짝이 우리가 하산할 상검태 입니다.
이 서봉만 올라서면 끝일줄 알았더니 여기부터 저까지 내려가는 길도 생각보다 얼마나 먼지 모릅니다.
길은 또 얼마나 급하고 험하던지요.
서봉을 내려서며 보는 가야할 마루금 방향입니다.
저 앞쪽으로 뵈는산이 연석산 이구요.
연석산 오르기전 약간 옴폭한 곳이 만항재 입니다.
우리는 거기서 우로 떨어질 겁니다.
이리봐선 별거 아닌거 처럼 보이는데 막상 가보니 어찌 그리 멀고 힘들던지요.
마루금 좌측 모습입니다.
저 앞쪽의 저수지 우측으로 보이는 산줄기가 아마도 다음구간 마루금일 겁니다.
한참만에 돌아보는 운장산 서봉의 모습입니다.
드디어 만항재 입니다.
여기서 우로 빠질겁니다.
여까지 오는데 완전히 기진맥진 이네요.
이때만 해도 여기서 등로를 따라 슬슬 내려서기만 하면 될줄 알았습니다.
상검태로 하산하는중에 본 풀인데 묘하게 생겼길래 찍어봤습니다.
우산나물 비슷하게 생겼는데 1단 우산위에 우산이 한장 더폈고 그위에 꽃인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은게 피었네요.
하산길 여기저기서 볼수 있는 모습입니다.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던 모습일 겁니다.
만항재서 상검태로 내려서는 길은 지루한 너덜지대를 통과해야 합니다.
너덜지대를 어느정도 벗어났다 싶으니 길이 희미해지며 이렇듯 계곡속으로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예상치도 않았던 막바지 난코스에 짜증이 지대루 밀려듭니다.
이런길을 근 50여분을 걸었습니다.
증말 속으로 욕나옵니다.
한참만에 만난 계곡물 입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습니다.
이제사 살거 같습니다.
뭔 꽃일까요?
엄청 이쁘던데.........
버스를 타고 상검태를 벗어나며 만나는 호순데 대야호라고 했던거 같습니다.
엄청 컸습니다.
오늘 저녁을 먹은곳입니다.
처음엔 손짜장면이 2천원 이라길래 아싸 했더니 날짜가 하루 빠집니다.
아껍습니다.
탕슉입니다.
양이 엄청 많습니다.
맛도 좋았습니다.
간짜장 입니다.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보기에도 맛있게 생겼쥬?
얼마나 맛있었는지 그 증거를 보여드리죠.
윗사진이 부회장님께서 드신 짜장면 그릇입니다.
보통 맛있지 않곤 저렇듯 양념까지 죄다 긁어먹는 경운 드물죠.
그만큼 맛있었다는 반증일 겝니다.
배가 부르니 이제사 힘이 좀 나네요.
근데 여기가 어디껜지 전혀 감이 안잡힙니다.
암튼 전라북도 완주군 어디께 백두산 손짜장집 괜찮은 집입니다.
다만 행사를 하루만 일찍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럼 전 세그릇 먹을라구 했는디............
이상입니다.
금남정맥 졸업식장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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