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고향 '오지재'의 지명유래에 대해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그저 한자로 五支峙가 아닐까 라는 막연한 추측만 했었다.
근데 이번에 한가지 힌트를 얻었다.
그 힌트를 기반으로 몇가지 검색을 해보다가 '아~ 이거였구나' 싶은게 있었다.
힌트는 이거 다.
김동근 기자라는 분이 2021년 1월 11일자 예산뉴스 무한정보 라는 지역 신문에 낸 기사.
이 기사에서 김동근 기자는 내고향쪽과 오지재를 맞대고 있는 대술면 이티리 소거리 마을에 사시는 이정길 이란 분과 인
터뷰 기사를 실었다.
이정길 이란 분은 언젠가 나도 넘어갔다가 봰적이 있는 분인데 이마을에서 85년을 살아 오셨단다.
그분은 오지재를 머그네미 고개라 부른다.
근데 눈에 띄는게 한가지 더있다.
'오지작 고개' 라고도 부른단다.
'오지작'
이건 또 뭘까?
발음상 오지재랑 비슷하긴 한데 왜 고개를 뜻하는 '재'자가 아니고 '작'자 일까?
더 뒤져봤다.
그러다가 또 눈에 띄는걸 한가지 발견했다.
경기도 포천군 어딘가에도 '오지재'란 이름을 가진 고개가 있단다.
그런데 그 오지재란 고개의 별칭 역시 '오지작 고개' 란다.
내고향의 오지재와 똑같은 지명을 가진 고개.
거기다가 별칭까지 똑같다면........
역시나 그 유래도 똑같을터.......
거기서 '오지작' 이란 단어의 유래를 찾을수 있었다.
호랑이가 다른 동물의 뼈를 씹어 먹을때 '오지작오지작' 소리가 난대서 유래했단다.
우리네 오지재란 지명도 그와 같은 이유에서 붙여졌으리라.........
뭔가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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