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생을 촌에서만 살았다.
때문에 서울이라면 일단 겁부터 난다.
처음 광화문에 갔을때도 전철 타는게 부담스러워 서울역서 광화문까지를 몇번을 걸어서 다녔던 놈이다.
그랬던 내가 이젠 주말마다 광화문을 찾는다.
산을 그렇게도 좋아하는 놈이 산마저 포기했다.
사실 이번주는 쉬고 싶었다.
산도 그리웠다.
그러려고 했다.
근데 그니가 다시 나를 광화문으로 이끈다.
3차 담화란걸 보는데 보통 부애가 나는게 아니다.
모욕감이 들었다.
그래 해보자.........
댁이 이기나 우리가 이기나 해보자.
오기가 생겼다.
막상 광화문에 가보니 나같은 이가 많았음을 대번 느낄수 있었다.
160만에 이른다는 사람수가 문제가 아니다.
왠지 이전엔 느낄수 없었던 비장함이 느껴졌다.
분노도 보였다.
전국적으로 232만이 모였단다.
5천만 국민의 5%에 육박하는 수치 다.
그니의 지지율이 4%라니 그니를 지지한다는 모든이를 합친것보다 많은 국민들이 동시에 일어났다.
이제 그니에게 더이상의 기회는 없다.
우리국민은 그니에게 최소한의 예우속에 최소한의 명예만큼은 지켜주려 노력했지만 그니는 그 마지막 기회마저 걷어 차버렸다.
이제 우리국민이 그니에게 해줄수있는건 최대한 무례하게 , 최대한 불명예스럽게 , 최대한 무자비하게 끌어내리는 것뿐이다.
앞으로 그니에게 지급될 콩밥은 유상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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