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16년 06월 12일 해날 

누  구 랑?   천안 백두대간다우렁 팀과

어      딜?   죽령-제2연화봉-천체관측소-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재-마당치-고치령

도상거리?   24.9km

소요시간?   8시간 19분

 

 

작년에 회사동료 세명을 꼬득여 산에 입문을 시켰다.

그중 두명은 조기에 하산했고 한명이 끝가지 남아 산행을 이어가더니 종국엔 백두대간에 까지 발을 들이게 되었다.

내가 뿌린 씨이니만큼 응원차 우정산행에 나서본다.

 

오늘의 산행깃점 죽령 이다.

오늘로서 꼭 세번째 찾는데 항상 겨울에만 찾다가 녹음 짙은 이계절에 찾기는 첨이다.

 

그곳에 선 죽령 표지석.

 

이 지루한 길을 또 걷는다.

 

지리한 포장길을 따라 제2연화봉 까지 올랐다.

오늘의 날씨는 훤한 조망까진 기대키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내리쬐는 불볕더위를 피한것만도 어디냐.........

 

다시 맞은 제2연화봉 표지석.

 

뭔꽃인가 생소하다.

 

천문대도 지나쳐 간다.

 

다시찾은 연화봉.

 

소백산의 주능선은 이렇듯 운무속에 잠겼다.

 

역시나다.

눈덮인 하얀 능선도 좋지만 이런 모습도 참 좋다.

맘이 편해 진다.

 

좋다는 동료.

사람 잘못만나 고생이 말이 아니다.

 

조 위가 비로봉 정상 이다.

 

지난번 왔을때만 해도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분들의 줄이 한참이었는데 오늘은 한산하다.

덕분에 이렇듯 제대로된 정상석 사진도 남겨본다.

 

비로봉에 서니 아주 쬐끔씩 조망이 열렸다 덮혔다를 반복한다.

 

요것도......

 

요것도.......

훤한 조망도 훌륭하지만 요렇듯 뵈줄듯말듯 애태우는 모습도 나름 괜찮다.

 

이제 국망봉을 향해간다.

 

그곳을 가는동안도 요렇듯 구름이 덮혔다 걷혔다를 반복하며 계속해서 모습을 바꿔준다.

이것도 소백산의 멋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그렇게 올라선 국망봉.

 

국망봉 정상석 뒷편 바위에 오르니 이렇듯 삼각점이 박혔다.

1등삼각점 이다.

요건 첨봤다.

 

국망봉을 떠나 이젠 상월봉을 향해 간다.

 

상월봉도 구름이 걷혔다 덮혔다를 반복하며 이쁜짓을 한다.

헌데 사면을 따라 우회하는 길을 타는 바람에 그 정상은 확인치 못했다.

 

오늘 유난히 요런걸 많이 본다.

나뭇잎이 꼭 탈색된거 처럼 저렇듯 한쪽만 하얗다.

병인가?

원래 저런건가?

 

백두대간의 마루금은 소백산 비로봉을 전후하며 이어지던 드넓은 초원지대가 상월봉 근방서부터 예의 그 울창한 숲으로 바뀐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

 

수제자에게 둥글레도 가르쳐 준다.

갈길이 멀다.

 

마루금 산행의 일관성 하나.

언제고 막판에 꼭 한두방을 준비해 둔다는거.......

오늘도 마찬가지다.

고치령 직전에 꼭 두방을 준비해 뒀다.

저 앞쪽으로 뵈는 봉우리가 그 두방중 마지막 꺼다.

 

그 마지막 펀치를 얻어맞고 고치령에 내려섰다.

 

고치령 표지석.

 

고치령서 맥주한잔 얻어먹고 좌석리를 향해 걷는다.

헌데 중간쯤 오다가 차량에 납치되고 말았다.

먼저번 대간때도 그랬는데 두번씩이나 완주에 실패하고 말았다.

내 이구간을 또 올날이 있다면 그땐 내 이두발로 꼭 끝장을 보고 말리라.

 

풍기 어딘가로 이동해서 뒷풀이를 했다.

음식이 꽤 괜찮았다.

 

이번에 걸은 궤적이다.

노란거다.

 

이번엔 이렇게 걸었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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