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16년 01월 17일 해날 

누  구 랑?   산사람들 아홉명과

어      딜?   오두재-노룡재-차일봉-모개나무재-주당고개-국사봉-가음치-송장고개-활성산-달뜬봉-돈밧재

도상거리?   20.4 km

소요시간?   7시간 50분

 

 

땅끝기맥 2구간도 잡목과 넝쿨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사실 많은 부분을 우회했기 때문에 거리대비 시간이 적게 걸렸을 뿐이지 실상은 1구간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

 

새벽녘의 오두재 다.

조 앞에가 아크로CC 정문이다.

정문 바로 앞에서 우회전하여 마루금에 진입한다.

 

오르자마자 맞는 통신시설.

 

전망바위 라는데.......

어둠에 묻혔으니 전망바위로서의 기능은 기대할게 못된다.

 

전망바위 맞은편 이다.

시루떡이 겹겹이 쌓인듯하니 시루떡 바위라 무난할테고 , 햄버거 모양 같기도 하니 햄버거 바위라 해도 괜찮겠다.

 

개념도상 사슴농장이라 표기된 곳에 이르니 길이 막혔다.

사슴대신 개를 키우는지 온통 개짖는 소리에 온동네 사람들이 다 깰것만 같아 몸둘바를 모르겠다.

선답자들은 농장 안으로 진입하여 진행을 했다는데 아무래도 농장 주인이 막아놨는지 더이상 진행이 불가능 하다.

나처럼 쉽게 포기하는 나이롱 산꾼들 대부분은 마을길을 따라 우회했고 , 진짜 산꾼 세명만이 담을 넘어 정통 마루금을 고수했다.

반성한다.

 

그렇게 우회해서 맞은 노룡재.

 

노룡재서 표고버섯 재배지를 따라 급한 사면을 오르고 나면 여기에 이른다.

차일봉 이다.

 

그리곤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국사봉을 향해 오른다.

 

모개나무재쯤으로 추정되는 곳 근방에 이르니 이런 임도를 만난다.

임도 우측방향을 따르면......

 

여기 주당고개에 이른다.

 

주당고개를 떠나 서서히 날이 밝기 시작하고 빼꼼히 국사봉 정상부가 올려다 보인다.

 

여기 국사봉 오름길도 이렇듯 등로 정비를 해놨기 망정이지 아녔다면 산죽에 잡목에 고생 꽤나 할곳으로 보였다.

 

온길을 돌아본다.

어스름속에 멀리 불켜진 아크로CC 골프장이 보인다.

곧 오두재 다.

 

저기가 국사봉 정상 이다.

 

오랜만에 일등삼각점을 만났다.

어서 봤더라?

운장산?

 

기대했던 일출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보지 못했다.

 

국사봉 정상석.

 

가야할 마루금쪽.

멀리 활성산이 뵌다.

 

국사봉서 내려서면 만나는 임도와 정자.

 

거기서 돌아보는 국사봉.

 

개념도상 개사육장이라 표기된 곳을 지난다.

 

독특한 색깔을 가진 개한마리가 짖어 맞는다.

 

가음치 다.

 

다시한번 국사봉과 눈인사를 한다.

 

송장고개에 내려섰다.

여기서도 앞쪽의 마루금을 외면한체 좌측의 도로를 따른다.

선답자들 대부분이 그렇게 했다길래........

혹여 마루금을 고집하다 개고생 끝에 돌아나왔다는 산행기를 여럿 접했음을 핑계로 삼는다.

헌데......

뒤따르던 진짜 산꾼들은 저기마저 정면돌파 했단다.

물론 개고생을 하긴 했겠지만 그래도 그 성취감이 남다를 게다.

저들이 진짜고 난 아니다.

갈수록 나약해 지는 내모습을 보며 뭔가 씁쓸함을 느낀다.

 

우회하다 만나는 연소저수지.

 

또 돌아본다.

오늘 구간 전반에 걸쳐 저 국사봉이 등대 역할을 하는거 같다.

 

요 마을회관을 만나면 좌회전.

 

요게 당췌 뭔지 모르겠다.

길가로 흔한데 어쨌든 우리동네선 못보던 물건이다.

방울토마토도 아니고.......

꽈리도 아니고.........

먹어보긴 싫고.........

 

또 돌아본 국사봉.

 

흉물로 남은 서광목장 폐건물.

 

그쯤서 올려뵈는 활성산 정상부.

 

나뭇사이로 살짝 얼굴을 내민 월출산.

 

다시 돌아본다.

 

활성산 정상을 향해 오른다.

 

거기서 마지막으로 돌아보는 국사봉.

분명 근방의 등대 역할로서 손색없는 산이다.

 

활성산 정상부는 이렇게 생겼다.

 

낡은 코팅지 하나만이 정상석을 대신한다.

 

거기서 보는 월출산.

 

한가로이 비박을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다.

 

활성산을 떠나며 돌아보는 정상부.

 

그리곤 날머리까지 징그럽게 이어지는 잡목들.

 

달뜬봉에 오르기 위해서도.......

또 달뜬봉을 내려서기 위해서도.........

지긋지긋한 잡목과 넝쿨의 저항을 이겨내야만 한다.

왜 많은 선답자 분들이 달뜬봉을 포기하고 임도로 우회했는지 실감할수 있었다.

 

한참만에 돌아본 활성산 정상부.

 

계속되는 잡목구간.

 

벌목지서 제 모습 전면을 보여주는 월출산.

허나 날씨가 받쳐주지 않음에 그저 그 형상만을 감상할뿐.......

 

돈밧재 직전에서야 만나는 편백나무 숲.

오늘구간이 이와같았다면야 얼마나 좋았을까.

 

돈밧재에 내려서니 이런 표지석이 섯다.

 

돈밧재는 이렇게 생겼다.

 

영암읍내로 이동해서 뒷풀이를 한다.

역시나 지역 토속음식인 짱뚱어탕 이다.

예전에 내사는곳 근방서 한차례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완 맛이 많이 달랐다.

그땐 정말 독특하게도 팥죽맛이 난다고 느꼈었는데 , 오늘 맛본 짱뚱어탕은 추어탕과 흡사했다.

암튼 그때나 이때나 맛은 괜찮았다.

 

낙지 호롱이도 맛봤다.

첨 먹어봤다.

역시나 괜찮았다.

 

밑반찬은 그냥 그랬다.

 

오늘 걸은 궤적 이다.

 

오늘은 이렇게 걸었댄다.

 

2구간까지 궤적 이다.

' > 기맥 따라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출산서.  (0) 2016.02.22
국사봉서.  (0) 2016.01.18
바람봉서.  (0) 2015.12.22
땅끝기맥 첫번째(바람봉서 오두재 까지)  (0) 2015.12.21
한강기맥 열번째(농다치서 두물머리 까지)  (0) 2015.11.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