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15년 05월 17일 해날 

누  구 랑?   산사람들 아홉명과

어      딜?   생곡리-구목령-삼계봉-덕고산-봉막재-원넘이재-운무산-내촌고개-먼드래재

도상거리?   21.6km

소요시간?   11시간 04분

 

 

한강기맥 세번째 산행에 나서본다.

상대적으로 짧은 구간이라 널널한 산행을 예상했는데 산은 내맘같지가 않더라. 

특히나 중후반 이후의 마루금은 그 난이도가 상당했다.

 

오늘의 산행깃점엔 이런게 있다.

정겹다.

자리도 참 좋아보인다.

이런곳에 집짓고 살며 노후를 보내는 것도 참 괜찮은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만 경제적인 여건만 된다면..........

 

산행을 시작한다.

구목령에 오르기 위해선 이길을 따라 약 7km를 올라야 된다.

2시간여 가까이 오른거 같다.

 

임도를 따라 오를는 길도 지루하지 않았다.

이렇듯 볼거리가 많았다.

수리취가 심겨진 밭이다.

 

구목령은 저 앞쪽으로 뵈는 능선상에 있을게다.

무쟈게 멀다.

 

이 차단기가 내려져 있지 않았다면 우리 버스가 구목령까지 오르는덴 별 무리가 없을텐데..........

아마도 나물철이라 막아놓지 않았나 싶다.

 

임도옆으로 볼거리가 많다.

이건 관중 이다.

 

도란도란 대화를 나눠가며 가는 산행도 나름 매력이 있다.

 

금낭화다.

금낭화란 꽃이 야생화란 소린 들었다만 이렇듯 실제로 만난건 첨이다.

매번 넘의집 화단에서나 보던건데.........

이쪽엔 금낭화가 지천으로 널렸다.

 

이건 곤드레 란다.

수차례 봤지만 아직은 구별을 못하겠다.

 

드뎌 구목령 정상에 올라섰다.

 

그곳엔 이런게 섯더라.

 

이게 삼지구엽초냐 아니면 꿩의다리냐를 두고 한동안 의견들이 분분했는데 일단 꿩의다리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삼계봉에 올라서고..........

 

삼계봉엔 이런 이정표가 섰다.

여기서 태기산이 분기한다.

태기산은 근방선 인지도가 있는 산인가 보다.

 

얼마안가 덕고산에도 올라선다.

오늘 구간중 최고봉 이다.

 

덕고산을 떠나 곧 등로를 벗어났다.

나물을 뜯기 위해서다.

 

삼지구엽초를 뜯었다고 좋다는 동지.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꿩의다리로 결론을 내리곤 모두 버려야 했다.

 

내려서길 잘했다.

곰취밭 이다.

그 크기가 세숫대야에 버금 가는것도 숱하다.

 

이게 바위췬가?

 

나물산행에 총 4명이 참여했는데 난 이냥반과 둘이서만 돌아서고 말았다.

도중에 카메라를 잃어버려 찾기 위함이다.

그리곤 그렇게 헤어진 2명은 많은 시간이 흐른후에야 다시 만날수 있었다.

2시간여에 이르는 대형 알바를 하고 말았단다.

 

카메라를 찾고 다시 복귀한 마루금.

나물산행에 소요된 시간이 근 한시간 가량은 된거같다.

거기다 나머지 두명이 알바하느라 까먹은 2시간까지 합쳐 오늘 산행시간이 총 3시간여나 늦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저앞에가 봉막재 다.

나물산행에 참여치 않은 인원들이 무료한 시간을 달래고 있다.

 

거기서도 근 2시간여를 기다리곤 이렇게 멋진 산나물 비빔밥과 곰취쌈으로 점심을 먹는다.

다시 생각해도 참으로 끝내주는 식사였다.

 

남의 등허리에 부리를 내린 엄나무.

 

점심식사후 운무산 오름길이 보통 빡쎈게 아니다.

오름길 중턱쯤 조망처에서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사실상의 오늘 구간 깃점인 구목령도 뵈고 , 오늘 구간 최고봉인 덕고산도 뵌다.

사실 덕고산은 정확히 어느건지 확실히는 모르겠다.

 

덕고산 이후로 운무산으로 내달리는 산줄기만 다시 담아본다.

그 꿈틀거림이 웅장하게 느껴진다.

 

이런 암릉 오름길을 오르고 얼마안가........

 

이렇듯 운무산 정상에 올라선다.

 

운무산을 떠나며 가야할 마루금 방향이다.

오늘 구간의 막바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중앙 멀리 젖꼭지처럼 뵈는 산은 혹여 다음구간의 수리산이 아닐까 한다.

 

마루금 좌측으로 절도 뵌다.

나중에 보니 능현사 란다.

 

돌아보는 운무산.

조망도 좋고 , 적절히 암릉도 품었고 , 산세도 꽤 험한편이고...........

전체적으로 아주 훌륭한 산이다.

 

여기도 알바하기 딱좋게 생긴 곳이다.

 

아니나다를까 능현사쪽으로 열심히 하산중이던 알바생들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드뎌 먼드래재에 도착했다.

이렇게까지 무식하게 산을 잘라내는 방법말곤 없나?

 

먼드래재에 선 이정표.

 

먼드래재 풍경.

 

뒷풀이는 삼겹살로 했다.

 

거기엔 당연히 이 곰취가 함께 했다.

다시한번 증말 끝내줬다.

 

이번 구간 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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