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남도쪽으로 가족나들이를 나서본다.

 

구례화엄사IC를 빠져나와 성삼재를 향해 오른다.

성삼재 바로밑에 있는 시암재 휴게소란 곳이다.

이곳에 서니 바람과 추위가 장난이 아니다.

 

시암재서 올려보는 성삼재.

이곳에 오르기위해 천은사에 약 5천원 가량을 삥뜯겼다.

이른바 문화재관람료란 명목일 게다.

웃긴다.

천은사건 문화재건 하는것 따위엔 관심도 없는데.......

오래전 산적질을 하던이들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단지 그들의 손엔 칼이 , 이들의 손엔 목탁이 들려 있다는 것뿐.........

이후 화엄사 앞을 지날땐 더 가관인 일이 벌어진다.

예약한 콘도에 들어가는데 화엄사에서 또 삥을 뜯는다.

이번엔 만원이 넘는 돈이다.

삥뜯는 자세도 얼마나 시건방지고 오만방자한지 모른다.

종교가 돈에 눈이 멀었다.

언젠가 처럼.........   

 

어쨌든 올라선 성삼재.

 

등산로 입구.

 

기대했던 상고대는 보지 못했지만 어쨌든 수북히 쌓인 눈이 좋다.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하다고 그짓말을 하고 꼬셔왔더니 초반 컨디션 들이 별룬거 같다.

 

노고단을 오르는 삼부자.

 

어느새 먼저 나온 놈 등치가 나를 역전한지 오래다.

 

가다가 요상한 놈을 본다.

쥐는 분명히 아니고..........

 

그렇다고 두더지도 아닌거 같고..........

아무튼 한참을 같이 놀긴 했는데 아직도 뭔가 싶긴 하다.

 

임도를 버리고 질러 가는 길.

 

지리산의 웅장함.

 

몇발짝 걷고나니 노고단 대피소 다.

 

 

노고단을 향해가다 돌탑이 있는곳서 잠시 쉬어간다.

노고단 쪽은 구름에 묻혓다.

 

노고단을 향해가다 성삼재쪽을 내려본다.

구름이 덮혔다 걷혔다를 반복하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노고단 정상부.

 

노고단 정상석.

 

노고단엔 이런 유래가 있단다.

 

노고단 대피소로 이동해서 밥도 지어 먹는다.

내려가서 매식해도 되겠지만 애들에겐 색다른 경험일거 같아 일부러 준비했다.

역시나 좋아했다.

 

이번에 걸은 궤적.

 

내려오는 길엔 삥뜯긴게 억울해서 천은사에 한번 들러보기로 했다.

 

전경.

 

전경.

 

전경.

 

전경.

두배이상 삥뜯긴 화엄사는 가보지도 않는다.

절이 뭐 다 거기서 거기지 뭐..........

 

다음날 아침 하루 유했던 숙소를 떠나며........

 

오늘은 구례5일장이 서는 날이다.

 

구례장도 꽤 유명한 편이길래 기대가 컸는데 규모가 조금 큰거 빼곤 병천장과 별반 차별성을 느끼지 못했다.

 

1박2일팀이 댕겨가면서 여기 수구레국밥과 팥칼국수가 유명해진 모양인데 우린 수구레국밥을 선택했다.

 

난 수구레가 무슨 나물종륜줄 알았다.

알고보니 쇠고기의 어느 부위 란다.

 

요거다.

제피가루로 양념을 해서 맛이 아주 강렬하다.

맛도 나름 괜찮다.

허나 병천순대국밥에 견줄만한 맛은 아닌거 같다.

아무튼 내입맛엔 그렇다는 얘기 다. 

 

구례5일장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생각했던거 보다 볼거리 , 먹을거리 , 즐길거리가 없었다.

그러고보면 정선5일장에 대한 인상이 그만큼 강렬했던가 보다.

모르긴해도 여기도 거기만큼의 기대를 안고 찾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너무도 일찍 구례장을 벗어나 주차장에 이르니 어제 올랐던 노고단이 뵌다.

 

조금 땡겨봤다.

 

비록 장날은 아니지만 인근의 화개장터도 가본다.

 

화개장터 안내도.

 

전경.

 

참그이.

나 어릴적에 우리동네서도 두어차례 본적이 있다.

지금은 멸종된 모양이다.

아니면 물길이 막혀 못올라 오는지도 모를 일이고.........

 

빙어.

 

화개장터엔 이런 사연이 있단다.

 

과자로 닭같은 비둘기 들을 꼬시는 녀석들.

 

쌍계사로 이어지는 벚꽃십리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긴다.

다만 쌍계사 까진 가지 않는다.

또 삥 뜯길까봐.

 

돌아 나오는 길 녹차밭 풍경을 담음으로서 이번 여행을 이렇게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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