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왜 졌을까?
분명 반전의 기운을 느낄수 있었는데 왜 졌을까?
75.8%나 되는 높은 투표율까지 나왔는데 왜 졌을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더니 당연히 이길줄 알았던 전투에서 너무나 허망하게 깨지고 말았다.
정신 차리고 나름의 이유를 찾아본다.
차분히 더듬어보니 질수밖에 없던 선거였다.
도저히 이길수 없는 전투였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다.
'지역감정'
우리는 미스박에게 진것도 아니고 , 개누리당에게 진것도 아니다.
알다시피 이번 선거에선 지역간 대결이 그 어느 선거보다 두드러졌던 선거였다.
영남은 미스박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했고 , 호남은 문재인을 무조건 적으로 지지했다.
한쪽은 미스박을 또다른 한쪽은 문재인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했다면 결과적으로 쌤쌤이 되야 맞다.
허나 거기에 오류가 있었다.
쪽수에서 게임이 안됐던 거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히 자료를 뒤져보니 명확해 진다.
광주 , 전남 , 전북의 총 유권자수가 413만 이란다.
그반면 저쪽은 부산하고 대구만 합쳐도 500만에 육박한다.
거기다 울산 , 경북 , 경남을 합치니 1000만을 넘는다.
정확히 413만 대 1060만.
이러니 상대가 되겠는가?
경상도 유권자 1060만.
이게 얼마나 많은 쪽수인고 하니 호남 총유권자에 충청권 유권자 410만 , 강원도 유권자 124만 , 제주 유권자 45만을 합쳐도 1000만에 미치지 못한다.
이 얼마나 허무한 싸움인가?
그럴리도 없겠지만 전라 , 충청 , 강원 , 제주가 다 합쳐 싸워도 저들을 이길수 없다는 계산이 나오는 거다.
이런 상황에 이기길 바랬으니 계란으로 바위를 친 격이지..........
저들이 왜 툭하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지 이제사 알거같다.
다음은 수도권을 잠시 보자.
서울 총유권자 839만 , 인천 총유권자 224만 , 경기도 총유권자 936만.
수도권 총유권자를 합치면 1999만으로 총유권자의 절반에 육박한다.
문재인이 여기서만 선전했어도 어쩜 지역감정의 골을 넘어설수도 있었을 거다.
1997년이나 2002년 때처럼........
허나 여기에도 함정이 있다.
우선 서울에도 영남처럼 저들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지역적 특성을 가진곳이 있다.
영남처럼 맹목적이진 않지만 이해타산이 맞아떨어지기에 마찬가지로 무조건적인 지역이다.
바로 강남이다.
강남 3구라 일컬어지는 강남 , 서초 , 송파 총유권자만 136만에 이른다.
광주광역시 보다 많은 쪽수고 , 대전광역시보다 많은 쪽수고 , 충북보다도 많은 쪽수고 , 강원도 보다도 많은 쪽수고 , 제주도 보다는 한참이나 많은 쪽수다.
전북 148만과 엇비슷한 쪽수고 , 전남 153만과 엇비슷한 쪽수고 , 충남 160만과 엇비슷한 쪽수다.
여기에도 괴물이 있었던 거다.
또하나 눈여겨 볼건.
수도권 인구의 출신지역 이다.
수도권 유권자 1999만 모두가 이곳에 뿌리를 두고 있진 않았을 게다.
그 비율이 어느정도 일지 전혀 감을 잡을수는 없지만 아마도 본인 혹은 그 1세대전엔 이곳으로 이주해온 인구가 꽤 될거라 본다.
그들이.........
이주해온 그들의 원적지가 과연 어디일까?
그들의 원적지 구성비율이 현재 인구수에 비례한다면 어떻게 될까?
영남 인구가 우리나라 인구의 26%이니 그들의 인구비율중 영남출신 인구도 26%에 이른다고 계산한다면 틀린 계산일까?
전국적으로 투표율이 일정하다고 가정하고 대충 계산 좀 해보자.
영남지방 총유권자 1059만중 70%만 저들을 지지해도 741만표.
반면 이쪽은 318만표.
실제로 저지역서 대구경북은 80% 이상이 , 부산경남은 70%에 육박하는 유권자가 저들을 지지했다.
이것도 적게 잡았다는 뜻이다.
호남지방 총유권자 413만중 10%가 저쪽을 지지하고 , 이쪽이 90%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다 쳐도 이쪽은 372만표.
저들은 41만표.
서울 강남3구 136만 유권자중 60%만 저들을 지지해도 82만표.
반명 이쪽은 54만표.
그리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50대 50 동률이라 치자.
이렇게 대충 계산만 해도 거의 100만표 차이가 난다.
상황이 이럴진데 어떻게 이길수 있겠는가.
이기면 기적이 일어나는 거지...........
기타 패인 작은원인 두가지를 더하자면 우선은 북풍이 통했다.
매번 저들이 쓰는거지만 우리 국민들은 매번 통한다.
그저 빨갱이라면 게거품을 물도록 평생 그렇게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이리라.
때문에 저들도 매번 저런 좋은 소재를 활용하지 않을리가 없다.
두번째 요인은 세대간 대결에서 졌다.
저들은 충성심이 강한 지지층을 가졌고 , 우리편은 말뿐인 지지층을 가졌다.
저들이 모든 권력을 가진이상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은 절대로 나오지 않을것이다.
그와함께 젊은세대의 앞날은 언제나처럼 노인분들의 손에 의해 결정될거다.
앞으로도 쭈~욱.
이번에 분명히 알았다.
이상태로는 절대로 이길수 없다는걸.........
내가 괜한 기대를 해왔다는걸........
문제를 알았으니 해결 방법도 있다.
그 방법은 두가지 밖에 없다.
첫째.
운을 바라는 거다.
1997년이나 2002년 처럼 저들의 표를 나눠먹거나 이쪽으로 끌어올 누군가가 나타나주길 바라는거다.
이인제나 정몽준이나 김종필이 처럼.........
둘째.
지금부터라도 비영남인들 특히 호남인들이 출산률을 무지하게 올려서 쪽수를 맞추는 거다.
그리곤 그애들이 커서 유권자가 되는 약 30년 후에는 아마도 한번 해볼만 할거다.
결론은...........
현재 내 머리로는 절대로 방안이 없다는 거다.
이 우매한 국민들이 깨어나주면 모를까 그럴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 천지개벽이 일어날거 같지도 않고..........
도저히 방법이 없어 보인다.
5년후?
볼것도 없다.
이 구도가 깨지지 않는한 5년후건 10년후건 뭐하나 달라질게 있으랴.
난 앞으로 그냥 숨죽이고 살란다.
더이상 희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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