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갈재.
고향집앞에 새로 들어선 이웃.
집앞 뽕나무밑에 개울.
그물로 미꾸리 몇마릴 잡아보는데 몸에 반점도 그렇고 영 상태가 션찮어 보인다.
추동 개울.
또 추동 개울.
친구놈 불러서 투망질도 해본다.
오늘의 수확물.
물이 많아 영 실적이 저조하다.
중태미 , 구구리 , 돌고기 , 모래무지 , 미꾸리 , 하늘고기 , 피래미 , 갈가리 , 붕어
저녁에 말복 맞이 보양식으로 어죽을 쒔다가 가족들한테 '별루다'란 평점을 받았다.
고샅.
울밑에선 봉숭아.
물들일라고 꽃잎하고 잎새귀 몇장을 따왔다.
동대말서 내려보는 내고향 머그네미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