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11년 06월 18 ~ 19일 흙날과 해날
누 구 랑? 산사람들 및 온양 초사산악회 약 80여명과
어 딜? 오색-설악폭포-대청봉-중청대피소-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오세암-영시암-백담사
도상거리? 19.9km
소요시간? 11시간 14분
세상에 태어난지 40년이 넘어서야 설악산 대청봉 이란델 올라보고 공룡능선 이란 유명한 능선도 타 봅니다.
한마디로 촌놈이 출세한거쥬.
다 선배님들 덕분입니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회장님과 함께하지 못한게 그게 걸리네요.
회장님 일도 잘 처리되고 마무리 되길 빕니다.
오색에서 막 산에 들기 전입니다
넘들 다 줄서서 진입하는데 이렇듯 개폼잡고 사진찍고 어쩌다 보니 맨꼴찌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때문에 안그래도 정체되는 산행길에 저희들땜에 시간이 많이 늦어진거 같아 한편으론 죄송한 맘도 들었습니다.
요 표지석을 카메라에 남기고선 바로 산행에 들었습니다.
야간산행 이란게 참으로 재미대가리 없더구만요.
뭐 뵈는게 없으니 그저 앞사람 엉뎅이나 보며 가다가 틈나면 한두사람 추월하는게 말고 달리 할게 없더라구요.
날이 밝고 눈곱만큼의 전망이 보여지길래 하도 반가운 마음에 남겨본 겁니다.
한참만에 돌아본 모습인데 반가운 마음에 찍긴 했습니다만 어디가 어디껜지 전혀 알길이 없습니다.
앞으로 살날이 창창하니 다음에 한번두번 더 오다보면 언젠가는 훤히 눈에 들올때가 있겠죠.
우리일행중 젤 꼴찌로 대청봉에 도착했습니다.
선배님들께서 오랜동안 기달려 주시느라 꽤 지루하셨을 걸로 압니다.
쏘립니다.
그리고 땡큡니다.
사람들이 너무많아 이 정상석도 갱신히 찍었습니다.
동해바다 입니다.
해가 두갭니다.
하늘에 하나 , 바다에 비친거 하나.
대청봉서 바라뵈는 중청대피소와 뭔 기상대쯤으로 보여지는 건물 입니다.
신연석 선배님 말씀이 요능선이 용아장성 이랍니다.
신연석 선배님이 이쪽에 대해선 빠삭 하시더군요.
언젠가는 저기도 데려가 주실거쥬?
그 우측으로 뵈는 저 능선이 오늘 우리가 밟을 공룡능선 이랍니다.
그 이름말마따나 공룡 등짝처럼 요란하게 생겼습니다.
저 모습을 바라보며 기대도 되고 또다른 한편으론 우려도 되고 그러네요.
희운각 대피소를 향해 내려서는 모습입니다.
중청대피소서 희운각까지의 내림길이 얼마나 길고 지루하던지 저 개인적으론 오늘 산행중 제일 힘들었던 구간이었던거 같습니다.
내림길도 어느정도 분수가 있어야 반갑지요.
길도 션찮은데다 급경사를 따라 한없이 내리꽂는 바람에 무릎에 부담이 갈까봐 한편으론 조마조마 해가며 진행을 했습니다.
정향나무 혹은 미스김 라일락 이라 불려진다고 하던데 그 향기가 사람을 뻑가게 하더군요.
밥먹고 나서 본격적으로 공룡의 등짝에 진입을 합니다.
한참만에 돌아본 모습인데 대청봉과 중청봉 이네요.
사진상으로 다시봐도 웅장합니다.
이리보니 중청서 내리꽂던 그 내림길이 그럴수 밖에 없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저아랫쪽에 희운각이 있는데 숲에 가렸나 봅니다.
암튼 배가 부른 상태에서 공룡의 등짝에 붙으려니 많이 힘들었습니다.
참 담력들도 좋으십니다.
왠 사진들을 그리도 위험한데서 찍으시는지.............
가야할 공룡의 등짝.
저멀리 뵈는건 울산바위 랍니다.
언젠가는 저기도 가볼곳 입니다.
안내판을 보니 조앞에 암봉을 범봉이라 하나봅니다.
공룡등짝.
공룡등짝길.
돌아본 겁니다.
지나온 등짝길과 우측으로 대청봉.
온길인가 갈길인가 헷갈립니다.
아무래도 갈길인거 같습니다.
사실은 여기서 깜짝 놀랬습니다.
저위 어디쯤서 주먹만한 바위 몇개가 떨어져 하마터면 제앞에 진행하던 산객이 맞을뻔 했습니다.
그돌에 맞았다면.........
모르긴해도 그결과는 최악이 아니였을가 생각해 봅니다.
갑자기 겁이 밀려들더군요.
때문에 이후로는 이런구간을 만나면 신속히 통과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지나온 등짝길과 대청 , 중청봉.
공룡등짝.
무시무시한 바윗길.
아까일로 인해 바싹 쫄아있는 상태로 진행을 하던차 입니다.
머릿속으론 저 무시무시한 바위가 흘러내리지는 않을까 괜한 염려도 해봅니다.
온덴가 갈덴가 당췌 알길이 없는 공룡의 등짝길.
아무래도 갈데인거 같습니다.
여기도 온덴지 갈덴지 감이 잘 안잡힙니다.
아무튼 저런식의 암봉을 여러개를 넘습니다.
그 암봉들은 죄다 이렇듯 급한 깔그막으로 되어 있어 어느 한봉우리 만만한 구간은 없었습니다.
거의다 와간다 싶을때 아쉬운 마음에 돌아본 모습입니다.
대청봉을 지나 저 급한 급사면을 타고 내려서 요앞의 뾰족뾰족한 봉우리들을 타고넘어 여까지 왔다는게 한편으론 실감이 잘 안나네요.
등짝 우측께로 보이던 모습입니다.
드뎌 공룡등짝을 벗어났습니다.
마등령 입니다.
마등령으로 내려서는 모습입니다.
마등령서 점심을 먹고 지루하고 또 지루한 내림길을 따라 오세암에 내려섭니다.
오세암 앞마당의 전경입니다.
오세암서 또다시 지루하고 지루한 내림길을 따라 한없이 걷습니다.
그 지루함에 지쳐갈때쯤 나타나는 영시암 입니다.
영시암을 떠나 얼마안가 계곡에 듭니다.
물참 맑습니다.
물고기도 많습니다.
설악산 계곡물을 오염시키고 나서 또 지루하게 내려섭니다.
그 끝엔 이게 있더군요.
백담사 입니다.
저안으로 들어가면 백담사 랍니다.
백담사 구경은 다음에 할랍니다.
너무나 지쳤습니다.
백담사서 버스타고 용대리까지 나왔습니다.
간단하게 수육에 하산주 한잔하고 후미가 올때까지 이런 자세로 쉽니다.
후미를 기다리는 시간이 짧게는 3시간 , 많게는 6시간을 기다린 분도 계십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후미분들은 용아장성을 탔다네요.
갑자기 용아장성도 궁금해 집니다.
언젠가는 거기도 데려가 주실꺼죠?
역시나 지루하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유일하게 사진에 찍히신분 한분 더 계시네요.
마등령만 네번이나 넘으셨다니 얼나나 힘드셨어요?
고생 하셨습니다.
이번 산행궤적 입니다.
총도상거리 19.9km , 총소요시간 11시간 14분이 걸렸더군요.
이번산행 고도표 입니다..
지난번 정기산행때 십이선녀탕 궤적과 함께 띄워봤습니다.
우덜끼리 댕길때 같지않고 올적갈적 시간로스가 너무나 많더군요.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지만 또다른 한편으론 여럿이 댕기자니 어쩔수 없이 감내해아할 몫이 아닌가 합니다.
암튼 선배님들!
덕분에 좋은산 무사히 잘 댕겨왔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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