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다섯번째(추령서 감상굴재 까지)

언      제?   2011년 01월 23일 해날

누  구 랑?   산사람들 4명과

어      딜?   추령-유군치-장군봉-연자봉-내장산 신선봉-소죽엄재-순창새재-백암산 상왕봉-곡두재-감상굴재

도상거리?   17.0km

소요시간?   9시간 11분

 

산사람들 산악회 까페에 올린 산행기를 수정 , 보완하여 대신한다.

 

호남정맥 5구간은 눈과의 한판 승부가 아니었나 합니다.

비록 진행속도가 더디고 고생도 심했지만 한편으론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던거 같습니다.

선배님들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이번 구간 걸은 궤적을 구글맵에 띄워본 겁니다.

도상거리 17.0km , 소요시간 9시간 11분이 걸렸더군요.

 

막 추령서 산행을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우리동네 보다 눈이 엄청 많이왔습니다.

 

서래봉 입니다.

그 아랫쪽에 자리잡은 암자는 벽련암 일거구요.

 

저건 가야할 방향인데 내장산의 장군봉 입니다.

그 위세가 대단합니다.

 

한참만에 돌아본 모습인데 저멀리 지난구간의 산들이 눈에 들옵니다.

철탑 비슷한 구조물을 이고 있는게 망대봉 이고 , 그 뒷편 우측으로 희미한게 고당산 입니다.

아무튼 이리보니 참 반갑습니다.

 

이구간에 겨우살이 참 많습니다.

비교적 낮은 나무에도 여럿 보이던데 아마도 국립공원 이라 누구하나 손을 못댄듯 합니다.

 

유군치 안내판 입니다.

임란때 이곳서 희묵대사가 왜놈들을 개박살 냈답니다.

 

장군봉에 올랐습니다.

임란때 이곳서 희묵대사가 지휘를 한데서 봉우리 이름이 지어진 모양입니다.

 

장군봉서 바라뵈는 가야할 방향인데 좌측의 높은산이 내장산의 정상인 신선봉 입니다.

 

칼날같은 능선.

난간을 절벽쪽으로 설치하지 않고 그 반대편에 설치한게 아리송 합니다.

 

돌아본 장군봉.

 

연자봉 안내판 입니다.

벽련암서 이 연자봉을 바라보며 글을 쓰면 좋은 문장이 나와 입신출세 할수 있다는데 그걸 요상하게 해석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연자봉서 벽련암을 바라보며 쉬를 하면 출세할수 있다나요?

그러면서 시원하게 볼일을 보십니다.

왕모 선배님 시원하시쥬?

 

방향을 바꿔보는 서래봉과 벽련암.

 

내장산 정상인 신선봉 입니다.

 

여기서 막걸리 타임을 갖습니다.

 

가자미 식해 입니다.

전 첨 먹어보는데 가자미가 억셀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많이 부드럽더군요.

막걸리 안주론 그만 이었습니다.

 

까치봉을 향해가다 만나는 암릉 구간 입니다.

 

까치봉 갈림길서 보는 가야할 마루금 방향 입니다.

 

저앞에가 까치봉 이랍니다.

바로 코앞인데도 가보지 않았습니다.

언제고 이 내장산을 다시 찾을날이 있을텐데 지금 다 봐버리면 그땐 볼게 없을거 같아서요.

 

돌아본 모습입니다.

어디껜지 감이 잘 안잡히네요.

 

소죽엄재 구요.

 

영산기맥 갈림길서 점심을 먹습니다.

 

춰서 라면국믈 없인 밥먹기도 쉽지 않은 일인거 같습니다.

 

순창새재 입니다.

 

백암산 상왕봉 입니다.

내장산의 여러 봉우리들을 지나쳐 오면서 등산객을 딱 한명 봤었는데 이곳엔 제법 많은 등산객들이 있더군요.

이근방 분들은 이쪽을 더 알아주나 봅니다.

 

어디께더라?

 

지도를 보니 마루금서 한참 벗어난 가인봉으로 보여지는데 확실친 않습니다.

암튼 꽤 세가 있어 뵈길래요.

 

멋진 소낭구.

 

선답자들께서 멀쩡한 마루금 놔두고 등로를 이상한 곳으로 내놨습니다.

때문에 이렇듯 뜻하지 않게 물을 건너고 맙니다.

 

백암산 구간을 벗어나며 눈 참 질릴만큼 많이 접하게 됩니다.

 

곡두재를 향해가다 만나는 왕고드름.

 

곡두재에 내려섰습니다.

경치 좋습니다.

 

곡두재서 돌아본 모습입니다.

저 앞의 봉우리서 내려서는 경사가 대단합니다.

거기다 길도 불분명하고 표지기도 뜨문뜨문 붙었습니다.

먼저가신 선답자의 발자국이 없었다면 애먹을뻔 했습니다.

 

끝으로 감상굴재를 내려서며 잠시 발품을 파는 모습입니다.

지피에스는 달고만 댕기지 자주 쳐다보질 않으니 이렇듯 조그만 발품은 간혹 팔게 되네요.

 

저앞에가 감상굴재 입니다.

언젠가 부터 눈발이 많이 굵어졌습니다.

 

암튼 오늘 눈산행 제대로 했습니다.

 

감상굴재의 강선마을 표지석 앞에 섬으로서 오늘 산행은 이렇듯 마감을 짓습니다.

또 한구간 마쳤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이 나내요.

 

지난번에 이어 태인IC 앞의 기사식당서 뒷풀이를 합니다.

 

산행후 먹는 삼겹살 맛은 평상시 먹던 삼겹살 맛보다 한 오천배는 더 맛있습니다.

술맛은 말핼것도 없구요.

 

호남정맥 1구간부터 5구간까지 입니다.

 

눈속의 호남정맥 5구간 산행.

눈땜에 힘은 더 들었지만 , 눈땜에 더 멋진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