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10년 12월 19일 해날

누  구 랑?   산사람들 4명과

어      딜?   구절재-미리재-사적골재-굴재-고당산-개운치-망대봉-두들재-여시목-복룡재-송곳바위봉-추령

도상거리?   21.2km

소요시간?   9시간 40분

 

산사람들 까페에 올린 산행기를 수정 , 보완하여 대신한다.

 

호남정맥에 들어 까칠하게만 느껴지던 오르내림이 오늘은 그나마 좀 많이 밋밋해진거 같았습니다.

덕분에 지난 구간에 비해 다소 수월하게 진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혹시 저만 그리 느낀건가요?

 

오늘 걸은 궤적입니다.

총도상거리 21.2km , 총소요시간 9시간 40분이 걸렸더군요.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구절재의 모습입니다.

 

땀이 맺힐때쯤 만나게 되는 묘손데 그 형태가 참 독특합니다.

이런 형태의 묘소는 처음보는거 같습니다.

 

참 시간입니다

막걸리와 호박전 그리고 낙동강 오리알 입니다.

오리알이 참 크기도 합니다.

  

사적골재를 내려서는 모습입니다.

 

사적골재 한켠에 선 감낭구서 감도 따먹습니다

맛있겄쥬?

 

숲사이로 뵈는 가야할 마루금 방향인데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고당산이 위압스럽게 서있네요.

 

굴재 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여까진 큰 오르내림 없이 널널하게 진행한거 같습니다.

다만 여기 이후의 마루금은 다시 호남정맥 다운 까칠함으로 복귀를 하더군요.

그동안 고생했으니 잠시 쉬어가란 뜻이었나 봅니다.

저앞에 밭에 심겨진건 다 복분자 입니다.

이지역서 복분자밭을 참 많이 만나게 되네요.

 

이게 뭐게요?

선배님은 또한번 땡잡으셨네요.

 

굴재서 땀꽤나 쏟고나서 오른 고당산의 정상 입니다.

 

고당산 정상서 보는 가야할 마루금 방향 입니다.

요앞에 군 시설물이 들어선 봉우리가 망대봉 입니다.

멀리 우측께로 뵈는 뾰족한 봉우리는 송곳바위봉 일거라고 바득바득 우겼더니 막상 가서보니 아니더군요.

아마도 내장산의 아홉 봉우리중 하나인 서래봉 인가 봅니다.

 

고당산 정상서 점심을 먹습니다.

부회장님이 안계시니 음식이 많이 남습니다.

평소에 엄청 드셨나 봅니다.

 

개운치에 내려 섰습니다.

 한 민가에서 식수를 보충 합니다.

 

망대봉 입니다.

마루금은 여기서 우회전을 하면 짧게 이어갈수 있지만 아쉽게도 우측길은 험해서 진행이 불가능 하더군요.

어쩔수 없이 좌측 철망을 타고 먼길을 돌아 마루금을 이어 갑니다.

 

망대봉 철망을 타고가다 돌아본 마루금 입니다.

요밑에가 개운치고 저뒤로 뵈는 산은 고당산 혹은 그언저리께 어느 산일 겝니다.

 

망대봉 군사시설 진입로를 따라 마루금이 이어 집니다.

 

두들재 입니다.

여기 이후로 마루금의 오르내림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잠깐 방심했더니 역시나 호남정맥 답습니다.

 

한참만에 다시한번 돌아본 망대봉 입니다.

 

두들재를 떠나 얼마 가지않아 만나는 출입금지 표지판 입니다.

오늘 좀 뒤져봤더니 다음 내장산 구간 출입금지 구간이 들머리인 추령서 유군치까지 약 1km 가량 , 그리고 날머리와 가까운 백학봉 갈림길서 곡두재까지 약 1km 구간 이더군요.

산행 일정 짜기가 참 난해할거 같습니다.

 

여시목 입니다.

저 감낭구서도 감을 여러개 따먹습니다.

오늘 이렇듯 간간히 간식이 준비돼 있어 종일 배고픈줄 모르고 진행을 했습니다.

 

여시목서 돌아보는 망대봉 입니다. 

여시목을 떠나 복룡재는 언제 지나친지 모르게 지나쳐 버렸구요.

곧이어 530에 오르게 됩니다.

530봉도 여러차례 곡소리를 내고서야 올라섭니다.

호남정맥이 준비한 오늘의 마지막 난코스 지요.

 

530봉에서 바라뵈는 송곳바위봉 입니다.

저기만 올라서면 오늘 구간도 사실상 끝난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송곳바위봉을 우회하여 이제 내려설 일만 남았는데 아무래도 섭섭합니다.

하여 싫다는 선배님들을 꼬드겨서 송곳바위봉에 오르기로 합니다.

선배님 한분께서 유독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마지못해 따라 나서십니다

거봐유.

올라오니 이렇게 좋은걸........

내장산의 연이은 연봉들이 한눈에 들옵니다.

 

여기가 송곳바위봉의 정상 입니다.

 

오늘 구간의 날머리인 추령쪽도 훤히 뵙니다.

  

가야할 막바지 마루금의 모습입니다.

요앞에 우측으로 갈라진 능선을 타고가야 추령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추령까지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도로도 걸작입니다.

 

돌아본 송곳바위봉.

  

언젠가는 저 연봉들도 이어탈날이 있겠지요?

 

오늘 구간의 날머리 추령입니다.

 

돌아오는길.

태인IC 바로앞에 기사식당서 저녁을 먹습니다.

소맥으로 하산주를 합니다.

 

안주는 제육볶음 입니다.

우리동네 제육볶음 보다 멀국이 유난히 많습니다.

그래도 맛은 좋습니다.

 

밑반찬들 입니다.

나중에 보니 반찬 그릇 마다 남은 반찬이 하나도 없더군요.

식당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설겆이 하기 편하겠답니다.

그만큼 음식맛이 괜찮았다는 반증일 겝니다.

 

송명섭이란 장인이 첨가제를 전혀 안쓰고 빚은 막걸리 라는데 이술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언제 한번 꼭 마셔보고 싶었는데 이걸 여기서 접하게 되네요.

일단 맛이 있다 없다를 떠나 그동안 마셔오던 막걸리 맛관 확연히 다르더군요.

단맛도 없는거 같고 독특한 냄새가 나는게 그게 누룩냄새 인것도 같고.........

마시고난 막걸리잔에 누룩 잔재가 남는것도 색달랐구요.

암튼 좋은 술인거 같습니다.

 

제육볶음 볶음밥 입니다.

이래보니 참 맛없게 보입니다.

전 이거 안먹었습니다.

 

호남정맥 1구간부터 4구간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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