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2010년 04월 25일 해날

누  구 랑?   산사람들 11명과 함께

어      딜?   오항리고개-인대산-백령고개-독수리봉-백암산-게목재-신선봉-성재산-작은싸리재

도상거리?   20.0km(접근거리 , 탈출거리 몽땅 포함)

소요시간?   11시간 01분 (접근시간 , 탈출시간 몽땅 포함)

 

휴.......

힘들다.

갈수록 힘들고 부대낀다.

산사람들 산악회에 올린 산행기를 수정,보완하여 대신한다.

 

가면 갈수록 산세는 험해지는데 제 체력은 뒷걸음질만 치는거 같아 걱정입니다.

이번구간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무릎이라도 온전했으면 좋으련만......... 

 

오늘 우리가 걸었던 궤적입니다.

총 도상거리 20.0km , 총소요시간 11시간 01분이 걸렸더군요. 

오늘도 시속 2km에 미치지 못했네요. 

 

아침을 먹었던 금산군 추부면소재지의 풍경 입니다. 

 

이게 홍주라는 겁니다.

오늘 이술이 사람 여럿 잡았습니다. 

 

오늘의 산행깃점 오항리 고개서 내려보는 모습입니다.

고개 주변으로 산벚꽃이 지천으로 피었더군요.

나무들도 막 연녹색 싹을 틔우기 시작했구요.

암튼 이리 내려보는 모습이 참으로 이뻤습니다. 

 

지난구간 날머리 모습입니다.

이쪽도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산행시작후 첫번째 맞게되는 496봉에서 보는 지나온 마루금 방향입니다.

멀리 대둔산이 보입니다. 

 

땡겨본 대둔산의 모습입니다. 

 

오항리 고개를 내려본 모습입니다.

주변으로 산벚꽃이 참 많죠? 

 

능선상엔 이렇듯 진달래도 한창 이었구요.

 

여기는 인대산 가기전의 헬기장 입니다. 

대장님께서 대둔산을 바라보며 숨을 고르고 계십니다.

등짝에 땀이 흥건히 젖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떠나기전 대둔산을 눈에 한번 더 담아두곤 또 발길을 뗍니다. 

 

오늘 구간중 이름을 가진 첫번째 봉우리인 인대산에 올랐습니다. 

아까 헬기장서 이 인대산을 바라보며

"저게 인대산 인가보쥬?" 했더니

법쏴 선배님께서

"저기 오르려면 인대 좀 늘어나겠네" 하십니다.

항상 근엄하고 과묵하신 모습만 보여주시던 선배님께서 이렇듯 우스갯 소리까지 하십니다.

새로운 모습을 뵜습니다.

 

이게 홑잎나물 이랍니다.

박고문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몇개 따먹어보니 날로 먹어도 고소한 맛이 제법 나더군요.

오늘도 하나 배우고 갑니다.

 

요건 두릅입니다.

마루금 좌우로 간혹가다 뵈긴 하는데 보다시피 아직 덜 폈더군요.

 

한참만에 돌아보는 마루금 방향 입니다.

멀리 대둔산도 보이구요 우측 뒷쪽으로 솟은산은 아까 지나친 인대산 입니다.

 

여기는 회장님께서 갖고오신 대통술을 마시던 자리서 내려보는 모습일 겁니다.

밑에 골짜기가 엄청 깊고도 한적해 뵈더군요.

저쯤 어딘가 양지바른 곳에 전원주택 짓고 들와살아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백령고개 입니다. 

지도를 보니 왼편은 전북 완주쪽이고 오른쪽은 충남 금산군 쪽인가 봅니다.

 

육백고지 전승탑 인근에 핀 할미꽃 입니다. 

오랜만에 보니 참 반갑더군요.

 

육백고지 전승탑의 조형물 입니다.

 

6,25때 이곳서 5년간 공비 토벌 작전이 있었다는 군요.

민,관,군이 이 육백고지서 전투를 벌여 2,287명의 적을 사살하고 , 1,025명을 생포 하였답니다.

아군측도 276명의 전사자가 발생하였 답니다.

전사자 276명중 군인이 20명 밖에 안된는게 다소 의아스럽네요.

 

 

 

작업중이신 회장님. 

한참후에 신연석 선배님께서 여길 지나쳐 오시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그러더랍니다.

"아저씨 힘든데 그만가고 우리랑 같이 놀아요"

아주머니 인물이 별루였나 왜 그냥 오셨데요.

짝이 안맞아서 엄두가 안나셨나?

 

백령성의 성벽 입니다.

 

백제의 성이었다는 군요.

 

아직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꽤돼보였습니다.

근래 짓는 아파트는 수명이 채 50년이 안되다고 들은거 같은데 이 성벽은 천년세월 이상을 이렇듯 유지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기술이 저때가 더 낳았나 봅니다.

 

육백고지를 오르며 돌아보는 지나온 마루금 방향 입니다.

좌측 멀리 빼쪽한게 아마도 인대산 일거 같구요.

우측 아랫쪽엔 백령고개도 보입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건 대둔산 이구요. 

 

독수리봉 입니다.

바위의 모양이 새의 부리처럼 생긴데서 유래된거 같습니다. 

 

 

독수리봉서 돌아보는 지나온 마루금 방향입니다.

대둔산의 암릉이 아직도 보입니다.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백암산 입니다.

백암산 바로 못미친 헬기장에 먼저 도착하신 선배님들의 모습이 얼핏 보입니다.

그리곤 점심을 먹습니다. 

여기서도 저 홍주가 등장을 했습니다.

저도 여기서 두잔을 마셨는데 한잔만 더 마셨어도 정말 굴더간다는 소리 나올만 하겠던데요.

이후로 얼마나 목이 타고 갈증이 심하던지 준비해간 물 2리터를 여기서 얼마 못간 신선봉에서 바닥이 나고 말았습니다.

이후의 산행은 그만큼 힘들수밖에 없었구요.

 

 

아스파라거스 라고 하던데 맛있었습니다. 

 

돌미나리 무친것도 , 오이김치 또 황석어젓갈도 맛있었습니다. 

 

백암산 정상 입니다. 

 

백암산을 떠나 뵈는 가야할 마루금 방향입니다.

앞쪽의 두개의 봉우리중 왼쪽건 760m봉 , 오른쪽건 신선봉 입니다.

사무장님은 신선봉에 신자만 들어도 신물 나겄네요. 

 

어디께더라? 

 

백암산을 떠나 얼마안가 제 카메라 액정이 고장이 나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이후론 사진을 한장도 찍지 못한체 그렇게 진행을 하는데 대장님께서 그러시네요.

액정은 나갔어도 사진 찍는덴 지장이 없다고........

하여 다시 꺼내 찍어봅니다.

돌아와 확인해 보니 이렇듯 잘 나왔네요.

정말 알아야 면장도 해먹습니다.

 

태평봉수대서 돌아보는 지나온 마루금 방향입니다.

요앞에 봉우리가 787m봉 인거 같습니다.

마루금은 저봉서 고도를  580m까지 급격히 낮춥니다.

그리곤 다시 250m 가량을 급격히 올려 여기 해발 823m의 성재산에 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곳 성재산을 오르는데 증말 속으로 욕나옵디다.

저멀리 뒷쪽으론 신선봉과 760m봉이 보입니다.

그 두봉우리 사이엔 게목재가 있을겁니다.

지금쯤이면 사무장님 내외분께선 게목재서 무릉리쪽으로 잘 탈출하고 계시겠지요?

 

 

 

 

오늘의 종착점 작은싸리재에 내려서기 직전에 고개 우측으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지도를 보니 완주군 고산면쪽인거 같습니다.

오늘도 걸으면서 줄곧 느낀건데 이쪽 지방이 보통 오지가 아니더군요.

해발 700~800m의 능선들이 겹겹으로 둘러싸인 깊은 골짜기들이 한두곳이 아니었습니다.

이곳도 그중에 한곳인듯 합니다.

 

작은싸리재서 돌아보는 마루금 방향입니다.

오늘도 참 어렵게 왔습니다.

 

우리가 타고갈 차는 벌써부터 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손바닥에 이렇듯 물집이 잡혔습니다.

돌아와 확인해 보니 오른쪽 발바닥에도 있더군요.

왼쪽 무릎이 안좋다보니 상대적으로 오른쪽에 많은 하중이 걸렸던가 봅니다.

뭔가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지 이대로는 안되겠단 생각이 드네요.

오늘부터 일단 체중감량을 시도해 볼까 합니다.

 

한갓지게 앉아 올려다보는 성재산의 모습입니다.

오늘 구간의 최고봉이며 또한 오늘 구간의 젤 마지막에 솟은 봉입니다. 

지친몸을 달래며 올려다보고 있자니 저곳에 금은보화가 묻혔대도 다신 못갈거 같습니다.

 

달도 떴습니다. 

 

오늘의 뒷풀이 장소 전주식당 입니다.

전북 진안군 주천면의 운일암반일암 부근 이랍니다.

 

닭매운탕 입니다. 

닭도리탕 이라고 하면 안되는거 아시쥬?

 

닭백숙이구요.

두가지 요리중에 입맛대로 골라먹긴데요.

전 닭매운탕을 먹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하기가 그만이었습니다.

그동안 정맥산행을 하면서 댕겨본 많은 식당중 전주 용진집 이후 처음으로 별다섯개를 주고싶은 곳입니다. 

홍주에 데고나서 술이 그다지 안멕힐줄 알았더니 또 술이 들어갑니다.

힘든만큼 술도 맛있는지 오늘따라 맥주가 어찌 그리도 맛있던지요.

또 췌했습니다.

 

밑반찬입니다.

특히나 제겐 저 고추삭힌게 유난히 맛있었습니다. 

 

볶음밥 맛도 끝내줬구요.

힘들어서 그런가 밥도 많이 먹힙니다.

평소의 배 가까이 먹은거 같습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주변을 좀 돌아봤습니다.

이곳이 여름엔 사람들이 엄청 찾는 곳이랍니다.

 

운일암반일암 28경중 제10경인 형제바위 랍니다.

다 좋은데 밤이라 뵈질 않으니 알수가 있나요? 

다음에 날 잡어서 한번 놀러오란 뜻인거 같습니다.

 

하여튼 여기께 랍니다. 

 

이상입니다.

' > 정맥 따라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재산2  (0) 2010.05.02
성재산서..........  (0) 2010.04.27
금남정맥 6구간 사진입니다.  (0) 2010.04.25
금남정맥 네번째(물한이재서 오항리 고개까지)  (0) 2010.04.13
대둔산서...........  (0) 2010.04.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