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두살점들을 데리고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고향집을 찾는다.
지금 고향집엔 내엄마와 내형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완연한 봄날이다.
이젠 모든 어수선함을 떨쳐버리고 맘놓고 이 봄볕을 즐기고 싶다.
제발 여기서 그만 멈췄으면..........
힘들다.
일부러 갈재쪽으로 차를 몰았다.
산행할 여건은 안되고 이렇게라도 산과 가까이 하고 싶었다.
갈재 정상이다.
MTB를 즐기는 분들이 휴식 중이다.
금계산이 뵌다.
문암쪽서 뵈는 부엉산의 모습이다.
추동서 바라보는 법화산.
서낭댕이서 바라보는 걱정봉.
머그네미 마을뒤로 뵈는 동대말.
고향집 대문앞서 바라보는 법화산과 끝봉.
집너머밭의 자두꽃 이다.
이젠 주인을 잃고 잡풀만 우거진 집너머 밭.
집너머서 바라보는 안산.
아까 그 자두나무.
여긴 신풍면소재지다.
엄마가 쑥떡을 한다는데 유구읍내 방앗간은 일요일이라 영업을 않는다.
하여 어쩔수없이 신풍까지 나왔다.
저렇게 불린쌀을 빻고 쑥을 섞는다.
일을 마치고 마곡사 나들이를 간다.
저앞에 뵈는게 태화산 나발봉 이다.
저산 뒷편에 바로 마곡사가 있다.
마곡사 후문쪽으로 진입한다.
이리로 들어 8천원을 아꼈다.
이물길이 안동해동 마을서 발원한 물길이다.
내눈으로 직접 확인한거니 맞을거다.
아이들을 앞세우고 마곡사를 향한다.
쟤들도 뭘 아는지 발걸음이 가볍질 못하다.
저 물길을 건너가면 바로 마곡사 경내다.
대웅보전.
KBS에서 취재를 나왔다.
아무래도 저 탑을 찍나보다.
경내에는 석가탄신일 준비를 위한 연등달기가 한창이다.
대광보전.
언뜻봐도 세월이 느껴지는 건물이다.
김구 주석께서 광복후에 심으셨다는 향나무다.
응진전.
땡강~땡강~
바람이 가만 놔두들 않는다.
명부전 이라던가?
영산전.
저 현판이 세조가 썼다는 현판이다.
경내를 빠져나와 장승마을도 한바퀴 돌아봤다.
다시 돌아온 고향마을 이다.
또다시 동대말에 올라 마을을 내려다 본다.
올해 참 길다.
내 소중한 이들이여...........
이젠 훌훌 털고 일어 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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