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맥 따라가기

만뢰지맥 첫번째(엽돈재서 장교현 까지)

산살사 2016. 6. 7. 17:08

언      제?   2016년 06월 05일 해날

누  구 랑?   나혼저

어      딜?   엽돈재-싸리재-돌목고개-만뢰산-배성고개-질고개-장고개-장교현

도상거리?   19.3km

소요시간?   8시간 04분

 

 

하루가 다르게 배가 나오고 몸무게는 근 10년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마도 1대간 9정맥 은퇴와 더불어 나태해지고 게을러진 탓일게다.

안되겠다 싶어 뭐라도 해야겠단 심정으로 만뢰지맥을 찾는다.

 

오늘의 산행깃점 엽돈재 다.

집에서 입장까지는 버스를 이용했고 , 입장서는 택시를 이용했다.

택시비는 9천원 나왔다.

오늘도 역시나 오토바이들의 굉음이 끊이질 않는다.

 

엽돈재를 떠나 얼마안가 이곳에 이른다.

만뢰지맥이 금북정맥서 갈래치는 곳이다.

여서 직진하면 금북정맥 부소산 방향이고 , 좌로가면 만뢰지맥 길이다.

 

그곳엔 이게 붙었다.

참 높이도 붙였다.

 

일전에도 한번 언급했던 변기바위.

 

이게 산딸나무 맞나?

 

귀한걸 본다.

천마 다.

십년이 넘는 세월을 산에 댕겼지만 나도 딱 두번째 보는거다.

헌데 아쉬운건..........

딸랑 요거 하나인데다 그 크기마저 형편없이 작다.

어여 크거라.

내 또 오마.

 

벌목지에 이르러 가야할 마루금 방향이 훤히 뵌다.

근방의 최고봉인 만뢰산이 위세좋게 솟았다.

 

벌목지를 따라 이어지는 가야할 마루금 방향.

 

산악 오토바이들의 만행.

이건 정말 아니다 싶다.

 

진천 어디메쯤.

 

얼레려?

몇해전에 이곳서 아주 훌륭한 하수오를 두뿌리나 캤었다.

근데 오늘도 같은 자리에 역시나 두뿌리가 또있다.

싹대도 이만하면 괜찮겠다 싶어 캤더니 괜히 캔거 같다.

뿌럭지는 아주 형편없었다.

괜히 캤다.

 

녹음이 우거진 만뢰지맥의 마루금.

 

다래수액을 요렇게 받는구만.........

내년엔 나도 한번 해봐?

 

여서 작성단맥이 분기한다.

언젠가 저기도 꼭 타볼 산줄기다.

여까지는 이미 와봤던 곳이다.

이제부터 가는길이 초답이다.

 

군데군데 이런 코팅지로된 산명이 붙었는데 고증은 거친건지 모르겠다.

 

두리엉아가 붙였을 표지기.

촌스럽기가 그지없다.

그런면에서 지금은 출세핸겨.........

 

만뢰산은 아직도 3km가 넘게 남았다는 이정표.

 

돌목고개에 이르러 한참을 쉬다간다.

바쁠것도 없고 최대한 힐링하며 널널하게 간다.

 

그동안 한사람도 보이지 않던 등산객이 여서부터 갑자기 늘어난다.

여기서 좌측으로 400여m 지점에 만뢰산 정상이 있기 때문이다.

가본다.

 

만뢰산 정상부의 모습이다.

 

만뢰산은 충북 진천군의 최고봉 이란다.

 

안내판 이다.

김유신 장군과 관련있는 곳이란다.

인근에 성터도 있다는데 아닌게 아니라 다소의 흔적이 보이긴 했다.

 

만뢰지맥에 복귀하여 이렇듯 사람들의 발길이 빈번했을 등로를 걷는다.

만뢰산의 등산로는 좌측 골짜기쪽에 있는 보탑사를 가운데 두고 한바퀴 도는 형국으로 형성된 탓일게다.

 

여까지는 등산로가 훌륭하다 곧 원래의 지맥길다운 모습으로 급변한다.

일반 등산객들은 여기서 대부분 하산하기 때문일게다.

만뢰지맥길은 투구바위 쪽이다.

 

이제 첫구간도 슬슬 마무리 단계로 접어드나 보다.

모르긴해도 저 철답너머 어디메쯤이 날머니 장교현 근방일걸로 추측이 된다.

 

남산봉이란 봉우리명은 나름의 근거는 갖고 있는걸까?

아무런 고증없이 남발되는 거라면 없느니만 못할텐데.......

아무튼 여서 투구바위쪽 등산로와도 갈라선다.

 

보너스 구간.

얼마나 시원하고 좋던지.........

 

여가 배성고개 다.

 

거기서 보는 날머리쪽.

 

덕성리 바타니쯤으로 보여지는 마을.

 

싸리꽃.

 

인동초.

대한민국 진정한 제1대 대통령님을 상징하는 꽃.

 

여기가 장고개 다.

절리가면 덕성리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거기에 붙은 거.

 

막바지에 이르러 잡목을 뚫고 장교현에 내려선다.

 

장교현서 병천쪽으로 내려서 바타니발 5시 시내버스를 타려했더니 두리엉아가 데리러 온단다.

이 원수를 정녕 어떻게 갚아야 될런지..........

 

오늘 걸은 궤적이다.

 

오늘은 이렇게 걸었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