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백두대간 따라가기

백두대간 서른두번째(큰재서 추풍령 까지)

산살사 2015. 11. 16. 14:10

언      제?   2015년 11월 14일 흙날 

누  구 랑?   천안토요산악회원 약 60여명과

어      딜?   큰재-웅이산-용문산-갈현-작점고개-사기점고개-금산-추풍령

도상거리?   17.3 km

소요시간?   6시간 09분

 

 

이번주는 일정이 묘하게 이어져 토 , 일 양일에 걸쳐 산행 일정이 잡혔다.

토요일은 백두대간 , 일요일은 한강기맥.

하여 부담이 크다.

백두대간 산행은 가능한한 체력 소모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작전을 세우고 그 발길을 내딛어 본다.

 

새벽녘 큰재에 이르니 보슬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곧이어 그쳐줬기 망정이지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질뻔 했다.

 

비에 젖은 신곡리 표지석.

 

어둠속을 그저 걷다보니 웅이산에 이른다.

얼만전까진 국수봉이라 부르던걸 이름을 바꿨단다.

바꾼 이유에 대해선 모르겠지만 어감상 이게 더 나은거 같다.

 

웅이산을 떠나 한참만에 맞는 용문산.

지난달 양평의 용문산에 이어 동명이산을 한달만에 다시 만난다.

 

비에 젖어 새초롬한 숲.

은근 괜찮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마다 등장하는 움막같은거.

누군가의 말엔 기도터 라고도 하고.........

 

갈현을 지나쳐 간다.

아마도 칡과 관련하여 붙여진 이름이겠지?

 

무좌골산에도 오른다.

 

작점고개에 내려서기 직전 묘지 지대서 보이는 조망.

기멕히단 말밖에 뭐이 할말이 더 있으랴.

 

작점고개 모습.

 

거기에 선 조형물.

 

거기 표지석.

 

작점고개를 떠나 이런 시멘트 포장길도 따른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돌아가는게 구찮다고 이렇듯 지름길을 통해 거리를 잘라 먹기도 한다.

 

이렇듯 널널한 수렛길도 따른다.

 

떡두꺼비 같이 생긴 바위.

 

오늘 구간의 마지막봉인 금산에도 오른다.

 

금산의 한쪽 사면은 이렇듯 급경사를 이룬다.

자연적인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파먹은 거다.

사람 참 무서운 존재 다.

 

추풍령에 내려서기 직전 좌측으로 경부고속도로가 함께 한다.

 

저앞의 모텔 카리브가 오늘 산행의 종착점 이다.

 

추풍령  표지석에 이르러 인증샷을 남긴다.

그리곤 오늘 산행도 이렇게 마무리를 짓는다.

 

뒷풀이는 여기서 한다.

 

메뉴는 이거다.

 

식당과 메뉴에 대한 안내판인데 안내만큼 대단히 맛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다만 그냥그냥 괜찮은 정도였다.

 

오늘걸은 궤적 이다.

 

오늘은 이렇게 걸었댄다.

이튿날까지 이어지는 산행을 대비하여 오늘은 평소보다 좀 빨리걷고 일찍 쉬는쪽으로 작전을 세웠는데 세상 참 내맘같지 않더라.

평상시 같으면 산행후 버스에 타기만 하면 잠이 들었는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집에 올때까지 눈이 말똥말똥한 채로 한숨도 자지 못했다.

아마도 자야만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으리라.

헌데 더 황당한 일도 생겼다.

핸드폰을 버스에 두고 내리는 바람에 갖은 우여곡절 끝에 온양까지 가서 핸드폰을 찾는데 그렇게 허비된 시간이 약 2시간여는 된거 같다.

여하튼 결론은 산행 시간을 최소화 하고 가능한 많은 시간을 자두자는 계획은 완전히 빗나가 버렸다.

 

여태까지 걸어 내려온 백두대간 궤적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