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백두대간 따라가기

백두대간 스물일곱번째(비재서 신의터재 까지)

산살사 2015. 7. 13. 18:21

언      제?   2015년 07월 12일 흙날 

누  구 랑?   천안토요산악회 회원 약 60여명 남짓과

어      딜?   비재-봉황산-화령-윤지미산-무지개산-신의터재

도상거리?   22.0km

소요시간?   7시간 23분

 

 

올들어 가장 더운 날이었다.

그리고 가장 습한 날이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숨이 막힐듯 더위가 느껴졌고 , 숲속의 습한 공기는 비오듯 땀방울을 만들어 냈다.

오늘 흘린 땀방울을 모은다면 아마도 한양동이는 충분 하리라.

 

오늘의 산행깃점 비재 다.

원래는 여기가 아녔다.

늘재서 비재까지를 목표로 하고 왔는데 막상 늘재에 이르니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들이 지키고 섰다.

신고가 들왔댄다.

어쩔수 없이 발길을 돌리긴 했지만 어쩌면...........

결과적으로 더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오늘 같은 날씨에 예정대로 진행을 했더라면 아마도 그 고생이 오늘의 그것보단 훨씬 더했으리라.

 

습기를 한껏 머금은 백두대간의 마루금.

 

봉황산을 향해 오르다 돌아본 모습이다.

사진상으로 습함은 느껴지지만 그 푹푹찌던 더위만큼은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아무튼 현장의 상황은 사진상으로 보여지는 것만큼 아름답지 만은 않았다.

 

봉황산 정상 이다.

오늘 구간의 최고봉 이다.

한동안 험난한 암릉을 동반하여 천고지를 전후하던 백두대간은 이번 구간에 들어 많이 유순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치 우리동네 산처럼.......

 

아름다운 운해를 만나는 행운도 얻었다.

 

솔숲의 경치가 좋아서.........

 

도로에도 내려선다.

 

그리곤 얼마안가 이걸 만난다.

화령 이란다.

사전에 이번구간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다보니 한편으론 좀 답답하기도 하다.

가서 직접 맞딱뜨려봐야 이런것도 있구나 한다.

 

화령 한켠엔 저런 정자도 있다.

언제고 저길 또 찾을날이 있겄지.........

 

잠시 임도도 따른다.

 

거기서 바라뵈는 가야할 마루금 방향쪽으로 뵈는 산이다.

저게 윤지미산인가?

 

오늘 구간중 오른다는 느낌을 받는 산은 아까 지나친 봉황산과 여기 그리고 좀있다 맞게될 무지개산 정도다.

그리곤 그다지 오른다는 느낌없이 그저 간다.

그만큼 오늘구간이 무난하단 뜻이다.

 

뜨락 앤 쑥부쟁이님의 표지기.

같이 가시는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 모른다.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마루금서 약 200메타 가량 떨어진 무지개산도 다녀 온다.

특별날건 없지만 이런곳을 안거쳐 가면 똥눟고 밑 안닦은 것처럼 끈적거린다.

 

드뎌 날머리다.

신의터재 란다.

 

신의터재 표지석.

 

그곳엔 수도가 설치되 있어 아쉰대로 씻을수 있었다.

 

어딘가로 이동한 식당 이다.

돌고래 송어장 이란다.

 

송어 양식장도 둘러본다.

 

몇마리 건저 내더니만 몽둥이로 사정없이 후려 팬다.

산채로는 회를 뜰수가 없단다.

 

식당앞의 개울.

 

그 개울을 가로질러 놓여진 다리.

다리명에 뭔 사연이 있나보다.

 

송어회.

첨 먹어보는데 송어회란 음식이 이렇게 괜찮은 건지 몰랐었다.

그동안 민물회에 대한 편견 같은게 있었는데 오늘로서 그 편견이 깨졌다.

내 입맛엔 왠만한 바닷물고기 보다 훨 나았다.

 

오늘걸은 궤적 이다.

 

오늘은 이렇게 걸었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