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백두대간 따라가기

백두대간 스물두번째(죽령서 저수령 까지)

산살사 2015. 1. 12. 16:49

언      제?   2015년 01월 10일 흙날 

누  구 랑?   천안토요산악회 회원 약 60여명 남짓과

어      딜?   죽령-삼형제봉-도솔봉-묘적봉-솔봉-흙목-시루봉-투구봉-촛대봉-저수령

도상거리?   19.0km

소요시간?   9시간 17분

 

 

이번 산행은 뭣모르고 갔더니만 구간 난이도가 상당했다.

특히나 후반부의 시루봉-투구봉-촛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오르내림이 근래 보기드문 고난이도 구간이었다.

때문에 채 20km가 안되는 거리를 9시간을 넘겨 걸었고 , 오랜만에 다리에 알이 배겼다.

그래서 그런가?

다리에 뻐근하게 전해오는 느낌이 더 좋은거 같다.

 

오늘의 산행깃점 새벽녘의 죽령 이다.

 

한동안 아무 생각없이 걸었더니 동녘의 하늘이 달궈지기 시작한다.

 

그러더니만 결국은 저렇듯 도솔봉 옆구리로 오늘의 태양이 떠오른다.

 

아까 일출을 맞이했던 도솔보의 꼭대기엔 이런게 섰다.

 

거기서 돌아보는 지난구간.

지난달 겁나리 매서운 칼바람에 혼이났던 소백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역시나 근래 보기드문 최고의 조망처가 아닌가 한다.

 

이짝은 같은곳서 바라뵈는 가야할 방향.

요앞에껀 묘적봉 , 그 뒤에껀 솔봉 같은데 장담을 못하겠다.

 

도솔봉 정상을 떠나자마자 맞는 헬기장에 또다른 정상석이 섰다.

 

역시나 가야할 방향.

 

바위와 상고대와 멀리 바라다 뵈는 인산세의 조화.

멋있다.

 

묘적봉에 오르고..........

 

묘적령에 내려서고..........

 

묘적령엔 이런게 섰다.

 

바람이 눈을 쓸어다 이렇듯 능선 한쪽면에 쌓아뒀다.

 

때문에 반대편은 이렇게 생겼다.

파도가 막 마루금을 넘듯..........

 

오늘구간의 중간지점쯤으로 보여지는 솔봉.

남은 반이 앞쪽의 그것과는 그렇듯 극명하게 차이가 있을줄은 미처 몰랐었다.

 

한참만에 돌아보는 걸어온 길.

제일 멀리 높은봉이 아침나절에 걸어온 도솔봉.

 

흙목정상에 오르기전 바위뚝에 교묘하게 쌓아올린 돌탑.

조망과 돌탑의 조화 역시 아름답다.

 

저기가 흙목정상 일게다.

 

흙목정상을 내려서다 바라뵈는 가야할 방향의 봉우리.

아마도 유두봉 일게다.

딱봐도 대단히 빡쎄게 생겼다.

 

싸리재에 내려섰다.

 

도솔봉은 저만큼이나 멀어져 있고..........

 

배재도 지나쳐 간다.

 

어디더라.

넘어선덴가 넘어설덴가 정확히 모르겠다.

아마도 넘어선 유두봉이 아닐까 한다.

 

여긴 시루봉인줄 알고 열심히 올랐다가 실망했던 봉우리다.

잣나무 조림이 조림이 된 그 봉우리다.

여기도 뭣빠지게 올랐다.

 

기껏 오르고났더니 시루봉은 저만큼 멀리 물러서 있다.

이때 심정은 정말 된장이더라.

 

돌아본다.

흙목정상은 저만큼이나 멀어져 있고 그 우측으로 비낀산이 유두봉 일게다.

요 앞에 검은머리 산은 시루봉인줄 알고 올랐던 잣나무가 조림된 그 봉우리 일게고..........

 

투덜대며 오른 시루봉엔 요딴게 섰다.

 

다음 봉우리인 투구봉에도 비슷한게 섰고..........

 

거기서 돌아보는 걸어온길.

 

인간세 어디메쯤.

 

오늘 구간의 마지막 봉인 촛대봉의 깨어진 정상석.

 

거기서 멀리로 뵈는 뾰족산이 이뻐 보이길래.........

 

드뎌 오늘의 종착점 저수령 이다.

매번 산행때 마다 맞는 종착점 이지만 오늘은 더 반갑다.

 

뒷풀이 장소에 갔더니 이런게 있다.

사인암 이라던가?

 

암튼 멋있더라.

 

요런 이름을 가진 식당에 들어갔다.

 

메뉴는 이건데 퉁퉁장 이다.

우리 동네꺼랑은 그 스타일이 아주 다른데 맛은 나름 괜찮았다.

 

이번에 걸은 궤적이다.

 

여태까지 걸어온 궤적이고........

 

이번 산행은 이렇게 걸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