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맥 따라가기

낙동정맥 아홉번째(가사령서 한티 까지)

산살사 2014. 3. 19. 10:31

언      제?   2014년 03월 15일-16일 흙날에서 해날

누  구 랑?   산사람들 열명과

어      딜?   가사령-성법령갈림길-사관령갈림길-배실재-침곡산-태화산-먹재-한티터널-한티

도상거리?   18.5km

소요시간?   6시간 59분

 

낙동정맥길도 어느덧 절반을 넘겼네요.

 

2014년 청마의 해에도 무탈하고 안전한 산행을 이어갈수 있도록 보살펴 주십사고 시산제를 지냅니다.

 

시산제 수입 덕분에 당분간은 배곯지 않고 댕겨도 되겠습니다.

  

오늘도 남사장님께서 끓여 주시는 라면 한그릇 먹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가사령 전경입니다.

  

본격적으로 정맥길에 듭니다.

초입에 눈이 많길래 혹여나 하는 우려가 들기도 했는데 정맥길 상황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깜깜한 밤길에 그저 땅바닥만 보고 걷다보니 어느덧 성법령 갈림길에 이르렀네요.

 

사관령 갈림길에 이르러서야 날이 밝습니다.

거기서 내다보는 가야할 마루금 방향입니다.

낙동의 마루금은 여기서 왼쪽으로 휘돌아 나가다 배실재로 떨어진후 앞쪽 멀리로 뵈는 침곡산과 태화산을 넘어가게 됩니다.

 

아까 사관령 갈림길 말고는 전망이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한참만에 뒤돌아본 모습인데 나뭇가지 사이로 사관령 갈림길이 꽤나 멀어져 있습니다.

 

배실재로 내려서다 말고 올려뵈는 침곡산 입니다.

오늘 구간중 배실재서 저길 오르는 구간이 제일 빡쎄고 힘듭니다.

 

배실잽니다.

낙동정맥의 절반지점을 지나가는 현장입니다.

 

침곡산은 점차 가까워 집니다.

 

여기가 침곡산의 정상입니다.

힘들게 올랐습니다.

 

거기서 아침상을 차립니다.

 

침곡산을 내려서다 보니 태화산도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의 두번째 난코스 입니다.

다만 침곡산에 비해선 오를만 합니다.

 

침곡산 정상의 풍경입니다.

산불감시를 하시는 분께선 자리에 안계셨습니다.

 

정상 표지판 입니다.

 

태화산을 내려서는데 이게 뵈네요.

고로쇠 수액을 받는 모습입니다.

 

한참만에 돌아 봅니다.

태화산도 침곡산도 저만큼이나 멀어져 있네요.

 

마루금 왼편으로 뵈는 모습입니다.

저 헤어핀 곡선을 이룬 도로가 아마도 한티터널과 연결이 될겁니다.

 

먹재에 내려섭니다.

 

낙동정맥의 마루금은 먹재이후 마지막 카운터 펀치 한방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 334봉 입니다.

먹재서 여까지의 오름길이 보통 고된게 아닙니다.

 

한티터널 위서 내려보는 모습입니다.

절개지가 엄청 납니다.

 

약간 미심쩍긴 했지만 여기서 다들 왼편으로 내려서셨길래 저역시 따릅니다.

 

그리곤 이렇듯 한티터널 입구에 다다릅니다.

보다시피 같은편 일행들의 모습에서 뭔가 맥이 풀린 모습이 보입니다.

남사장님과 싸인이 약간 어긋난거 같습니다.

 

다시 마루금까지 오르긴 싫고 공원 한켠으로 연결된 임도를 따라 한티까지 갑니다.

녹두나물의 후손께서 절 기다리고 계시네요.

 

여기가 진짜 한티입니다.

 

고사머리를 푹 삶았습니다.

볼때기살도 맛있었고 , 귀때기살도 맛있었고 , 혓바닥살도 맛있었습니다.

그와 함께 먹는 술도 맛있었구요.

  

이번구간 궤적입니다.

총도상거리 18.5km , 총소요시간 6시간 59분이 걸렸습니다.

다만 이건 한티터널까지의 기록입니다.

산행궤적을 보내주신 산하늘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구간 까지의 궤적입니다.

날도 풀렸으니 이제 빠진구간도 슬슬 메꿔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