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맥 따라가기

낙동정맥 네번째(답운치서 깃재 까지)

산살사 2013. 7. 23. 17:19

언      제?   2013년 07월 20일-21일 흙날에서 해날

누  구 랑?   산사람들 열한명과

어      딜?   답운치-통고산-애미랑재-칠보산-새신고개-깃재-신암리

도상거리?   22.2km

소요시간?   9시간 44분

오늘도 잠한숨 자지못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낙동정맥의 마루금에 몸을 맡겨 봅니다.

무박산행이 시작된후 거의 잠을 자지 못한체로 산행을 하다보니 체력적 부담은 물론이려니와 멍한 상태에서 산행을 하다보니 산행의 재미도 반감되는거 같습니다.

어느 선배님처럼 수면제를 복용해 볼까요?

 

답운치 한쪽서 누룽지탕으로 요기를 해봅니다.

매번 신두리님 덕분에 든든하게 산행을 시작하게 됨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맨날 구박만 한다고 맘까지 그렇지 않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답운치 표지판을 뒤로하고 낙동정맥의 마루금에 발길을 들여 놓습니다.

 

밀려드는 졸음에 흐리멍텅한 상태로 걷다보니 동녘의 하늘로 해가 떠오르는가 봅니다.

정신이 멍하니 별관심 없습니다.

 

첫번째 만나는 임도를 가로질러 이렇듯 절개지를 오릅니다.

엉덩이가 탐스럽습니다.

 

통고산 정상의 헬기장서 바라뵈는 동해바다쪽 입니다.

아마도 날이 좋았다면 동해의 푸른물도 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통고산 정상석만.

 

월봉선배님께서 감자를 한솥이나 쪄오셨네요.

저걸 여까지 지고오신걸 갸륵히 여겨 저큰걸 두개나 먹었습니다.

 

엄청난 절개지를 가진 애미랑재 입니다.

 

여기서 남사장님을 만나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곤 이렇듯 또 엄청난 절개지를 오릅니다.

다시봐도 탐스러운 엉덩이를 가졌네요.

 

애미랑재를 떠나 한참만에 바라뵈는 나아갈 마루금 방향입니다.

저앞으로 뵈는봉이 칠보산 입니다.

오늘 구간중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힘들었던 구간입니다.

 

칠보산 정상표지판만.

 

이게 그 유명한 십지춘양목 입니다.

 

밑에서 올려다 본 겁니다.

가지가 열개 맞는거 같습니다.

 

선조들이 무능하여 이땅의 나무들까지 이런 수모를 당했습니다.

 

깃재 표지판 입니다.

오늘의 정맥길 진행은 여기까지 입니다.

여기부터 신암분교가 있는곳까지 하산을 해야 합니다.

나중에보니 여기부터 신암분교까지 꼭 41분에 걸쳐 하산을 했더군요.

 

하산길 입니다.

 

군데군데 이렇듯 알탕하기 딱좋은 소도 여러군데 보였습니다.

 

이곳에 내려섬으로서 오늘의 산행도 이렇듯 마침표를 찍습니다.

 

이곳이 왕피천의 상류쪽이 되는가 봅니다.

 

폐교된 신암분교 교정입니다.

 

그리곤 이곳서 멱을 감습니다.

얼마나 션하고 좋던지 하루의 산행피로가 죄다 풀리는거 같았습니다.

 

여차저차 설왕설래 수많은 논란끝에 여기를 뒷풀이 장소로 잡습니다.

경북 영주시 어디메쯤 인데 우연찮게도 여기 사장님이 배방읍 중리가 고향이시랍니다.

진즉 알았다면 술이라도 한잔 권할걸 그랬습니다.

 

비빔막국수 입니다.

맛도 좋고 양도 많습니다.

 

닭갈비도 술안주로 손색 없습니다.

점차 산행후 마시는 쏘맥맛에 중독이 되가는거 같습니다.

평상시 마시는 쏘맥맛에 약 5천배는 더 맛있습니다.

 

이번에 걸은 궤적입니다.

총도상거리 22.2km , 총소요시간 9시간 44분이 걸렸더군요.

 

이번구간 까지의 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