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맥 따라가기

한북정맥 일곱번째(숫돌고개서 장명산 까지)

산살사 2012. 11. 20. 17:16

언      제?   2012년 11월 18일 해날

누  구 랑?   산사람들 열명과

어      딜?   숫돌고개-현달산-문봉동재-고봉산-중산고개-목동삼거리-핑고개-장명산

도상거리?   27.9km

소요시간?   9시간 25분

 

 

선배님들 모두 한북정맥 완주를 축하 드립니다.

 

한북정맥의 마지막구간 산행깃점 숫돌고갭 니다.

 

마루금 좌측 멀리 보이는 저산은 북한산이 맞겠죠?

 

오늘 구간중 이런길은 차라리 양반 입니다.

아파트 단지에  , 시내에 , 공원에 , 마을길에...........

이게 산행인지 뭐시긴지 알길이 없더군요.

 

왠 새새끼들이 저리 쪼르륵 앉았는지..........

 

녹슬은 기찻길.

 

현달산에 올랐습니다.

나즈막한 봉우린데 오늘 구간선 꽤 높은편에 속하는 산입니다.

해발고도가 무려 139m나 됩니다.

 

현달산서 잠시 길을 잃고 엄한 길을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고봉산의 위압적인(?) 모습입니다.

해발 200m를 넘는 고산인데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우회하고 말았습니다.

 

중산고개에 위치한 여기서 점심을 먹습니다.

순두부찌개랑 함께 오랜만에 맛본 보리밥이 꽤 괜찮았습니다.

 

육이오때 민간인 학살이 있었던 곳이 랍니다.

근현대사를 거치며 우리 민족의 아픔을 함께한 현장입니다.

이런 역사는 다시는 반복해선 안될테지요.

 

이번 구간은 별다른 조망도 , 경치도 , 감흥도 없습니다.

그저 도시를 활보하는 거밖엔.........

하여 한동안 카메라 꺼낼일이 없다가 이렇듯 생태통로 공사현장을 넘어서는 모습에 한카트 남겨 봅니다.

 

어느새 오늘 구간의 종착점이며 160여 키로미터를 걸어온 한북정맥의 끝점이 보입니다.

듣자하니 원랜 저쯤에 장명산이 있었다네요.

지금은 다 뭉개지고 파헤쳐져 없어졌을 뿐이지...........

 

현장엔 이렇듯 건설폐기물과 거대한 흙더미만 쌓여이었습니다.

 

저짝 절개지 넘어 봉우리에서 종소리가 들리길래 그리로 방향을 잡습니다.

아마도 앞서가신 선배님들께서 길잡이 차원에서 두드려 주신거 같습니다.

 

돌아본 모습.

산행 하랬더니 이게 뭔 모습인지..........

 

저 흙더미에 미끄러져 파묻히지나 않을런지..........

 

난관은 흙더미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엄청난 경사를 가진 절개지도 기어 올라야 하구요.

 

잡넝쿨이 우거진 수출지대도 뚫어야 합니다.

 

바로 저곳에 오르기 위해서..........

 

드뎌 접한 장명산의 정상석 입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니 이걸 못본 분들도 여럿 되는 보양이더라구요.

우린 그나마 수월하게 만난거 같습니다.

 

요 앞에께 곡릉천 이구요.

멀리 앞쪽으로 뵈는 물길은 임진강인거 같습니다.

그 건너는 이북땅이 되겠죠.

 

이번구간 궤적입니다.

총도상거리 27.9km , 총소요시간 9시간 25분이 걸렸더군요.

 

한북정맥 전구간 궤적입니다

 

선배님들 모두 고생하셨구요.

한남정맥서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