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산행(동해동 환종주)
또다시 인근의 오지를 찾아 나서본다.
오늘 가고자 하는곳은 오룡쟁주형의 지세를 갖췄다는 동해동 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인근에선 최고의 오지로 꼽는 곳이다.
산행깃점 큰삼밭골.
능선에 올라서 내려보는 큰삼밭골.
일본놈들이 만든 지형도엔 大麻田(대마전)이라 표기된 곳이다.
마을앞으로 뵈는 산은 국사봉 이다.
능선좌측의 작은삼밭골.
실은 이골을 감싸고 도는 산줄기 까지를 포함해야 동해동 환종주가 완성되는데 첨엔 그저 어떤 목적을 두지 않고 시작한 산행이였기에 조금 아쉽게 됐다.
작은삼밭골 앞쪽으론 지난주 올랐던 570봉이 우뚝하다.
좀 어설퍼 뵈는 복령대가 뵈길래 쑤셔본다.
관통되어 창끝에 달려나온 복령.
그뒤로 조막만한거 한창 더.
근 2년여 만에 다시만난 표지기.
얘들을 만나면 참 반갑다.
야생 오가피.
쓸데가 있어 조금 끊어 왔다.
산달래.
너무나 흔하다.
검단이 용수골이 내려다 뵌다.
땡겨봤다.
금계산 보다 약 10m가량 낮은 봉우리.
약간 각도를 바꿔 다시 내려뵈는 거기.
천방산 , 부엉산은 물론 탑곡리 소릿절까지 뵌다.
천방산 뒤로 뵈는 산줄기는 아마도 예산읍내로 뻗어가는 토성산 , 안락산 줄기가 아닌가 한다.
저기도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여태 못가본 산줄기중 한곳이다.
남쪽으로 뵈는 법화산.
땡겨본거.
법화산 우측으로 겹쳐뵈는 산은 입석리 태봉산 일게고 , 좌측으로 뵈는산은 관불산이 아닐까 한다.
그뒤 멀리 높은산은 방향상 칠갑산 같긴한데 장담은 못하겠다.
금계산.
좌 법화산 , 우 금계산
1주일새 두릅은 이렇게나 많이 피어 버렸다.
여기를 깃점으로 여태 타고온 법화단맥을 버리고 무성지맥으로 갈아탄다.
취가 참 크기도 하다.
혹시 곰취아녀?
털래털래 걷다보니 산행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고........
오늘 종일 걸었던 능선이 눈에 들온다.
동해동을 한바퀴 돌아 다시 뵈는 국사봉.
안동해동 마을.
저마을 뒤로뵈는 산줄기를 돌아 여까지 왔다.
왠 편백나무 숲이?
부곡리를 넘는 고갯길과 그 한참 우측의 570봉.
다시한번 법화단맥의 능선.
취가 어쩜 이리 크고 실할수가 있을까?
누군가 재배하는 건가?
동해동 고랭지 채소밭.
참옻나무.
오늘 산행중 이걸 꼭 한번은 만나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다.
생각보다 귀한 물건인가 보다.
아니면 내가 구별할줄 모르던가........
동해동 입구.
산수박마을 체험관.
플랭카드에 적힌 글귀중 눈에 띄는게 있길래..........
'보리감자'
이근방선 '보리감자'라 그러면 감자를 이르는 말이고 , 그냥 '감자'라 그러면 고구마를 이르는 말이다.
때문에 외지인들이 이 플랭카드를 보곤 고개를 갸우뚱 하는이도 더러 있었을 게다.
동해동 안내도.
그동안 동해동을 여러차례 찾았음에도 아직도 가볼곳이 많다.
산제당도 꼭한번 가보고 싶고 , 동해사도 그렇고 , 찬샘골의 물맛도 봐야 할테고 , 나한치의 전설이 내려오는 내궁동은 물론이요 , 괴상한 형상의 석상들이 안내하는 본각사도 꼭 한번은 찾아보고 싶은 곳중 한곳이다.
마을 큰길에서 돌아보는 동해동과 그 마을을 둘러싼 산줄기들.
여기서 우로 들면 큰삼밭골이고 근 7시간여에 이르는 오늘의 산행도 이렇게 마친다.
오늘 걸은 궤적(하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