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봉우리 오르기
천안 태조산
산살사
2008. 5. 29. 18:25
2006년 2월 12일
태조산 정상석
해발 421m. 천안시 동쪽을 지나가는 금북정맥 능선이다.
그다지 높지도 않고 산 전체가 완만하여 가족단위 등반객이 오르기에 알맞은 산이다.
고려태조 왕건이 군대를 주둔시키고 훈련한 곳이라 하여 태조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다.
성불사 코스로 왕복 2시간 30분이 걸렸다.
차만 아니면 금북정맥을 타고 흑성산을 거쳐 독립기념관으로 내려서고 싶었으나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정상의 철책은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설치한 것이라 하는데 50만 시민의 휴식공간이 사유지 인것도 우습지만 꼭 철책을 둘러 가면서까지 기업의 영역표시를 하는 행태가 우습다. 차라리 동물들처럼 배설물로 영역을 표시하면 환경파괴는 없을것을....
태조산 성불사
태조산 서편에 위치한 절. 고려초 도선국사가 창건한 절이라 한다.
그동안 많은 절들을 봤지만 성불사 처럼 산비탈에 들어선 절은 첨봤다.
때문에 장소가 좁고 건물이 다소 불안해 보인다.
절내에는 두그루의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고 그중 한그루는 수령이 800년을 넘었다 하며 그 형상이 부처님을 닮았다 하는데 봐선 잘 모르겠다. 이절 대웅전에는 불상이 없고 대웅전 창넘어로 보이는 바위에 선명하진 않지만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한쌍의 백학이 부리로 불상을 조각하던중 도선국사를 보고 날아가 버렸다 한다.
난 항상 절을 보면 느끼는 게 있다.
왜 절은 꼭 깊은산속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는가?
천성산을 지키겠다는 지율스님의 단식이 과연 설득력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