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거나 캐는산행
동충하초랑 하수오(박조가리)
산살사
2011. 9. 18. 11:49
첩첩산중.
또다시 눈에 띄는 그거.
동충하초로 추정되는거.
캐봤다.
기든 아니든 이번엔 집에 가져가 볼란다.
생거진천의 어디메쯤.
바위턱에 걸터 앉아 물한모금 마시려 고개를 쳐들다 눈에 띈 이거.
분명 하수오(박조가리)의 줄기렷다.
줄기끝을 따라가 보니 실한 놈 두개가 땅에 박혔다.
그리곤 그밑엔 굵직한 살모사 한마리가 똬리를 틀고 버티고 섰더라.
얼마나 놀랬던지..........
캐보니 줄기 만큼이나 실한 뿌리.
꽤 묵어 보이는 도라지도 한뿌리 캐고.........
집에와서 크기를 가늠키 위해 먼저 나온놈이 자세를 취해 주고.........
총충하초 처럼 생긴놈도 조심해서 씻었더니 안에 저렇듯 뻔데기 같은게 들었다.
저놈들을 어째야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두놈다 넣고 술을 담궈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