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오시장.
난 또 뭐 대단한 결심이라도 했나 했다.
뭔 중대발표란걸 한다길래 적어도 서울시장직 하고 , 정계 은퇴 정도는 한다고 할줄 알았다.
근데 내가 사람을 잘못본 모양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소인배 였던가 보다.
중대 발표란게 고작 대선 불출마?
어떻게든 투표율을 올려보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역시나 소인배 다.
서울시장 오시장님!
혹시 지난 6.2 지방선거때 했던말 기억 하십니까?
당선만 되면 대선출마를 위해 서울시장직을 사퇴하는일은 절대로 없을거라고 강변하던거 잊으셨습니까?
그때 이미 대선엔 안나간다고 수차례 강조 하지 않으셨던가요?
근데 오늘의 이 난데없는 행태는 도대체 뭐랍니까?
나름대로 고민을 하셨다구요?
이제와서 고민이란걸 또 했다구요?
그럼 그때의 그 호들갑들은 죄다 뻥이었단 얘깁니까?
툭하면 대선불출마 한다는데 누가 댁한테 출마해 달라고 사정이라도 했답디까?
도대체 뭐해재능규?
그나저나 60억 재산가께서 두딸내미 대학 가르치느라 휘었다는 허리는 좀 낳아지셨습니까?
물리치료는 하시고 침은 좀 맞으셨는지요?
설마 없는 사람들 엿멕일라고 일부러 약올리려는 발언은 아녔겠죠?
물론 아녔을거라 믿습니다.
근데 서울시장 오시장님!
전 그 말에 왜이렇게 모욕감이 느껴질까요?
일단 얼릉 나으슈.
한강에 띄웠다는 세금둥둥섬인가 뭐시긴가는 안녕하시죠?
6000억 가까이 들었다메요?
근데 이번 수해로 아주 개아작이 났다대요?
그거 보수할려면 또 돈꽤나 퍼붜야 되겠습니다.
비는 해마다 내릴테고 그때마다 세금은 내리는 비만큼이나 퍼붜야 될텐데 서울시민도 아닌 제가 다 걱정이 됩니다.
그나저나 애들만 안됐네요.
애들 무상급식 하는데 년 680억 인가가 든다던데 저것만 없었어도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네요. 그쵸?
그저 비가 웬숩니다.
눈치없는 하늘이 죄지 댁이야 뭔 죄가 있겄습니까?
알고보면 댁도 참 안됐습니다.
본인이 저질러논 사고도 수습 불능인데 , 전임자가 싸질러논 그것마저 뒷치닥 거릴 해야되니 말입니다.
암튼 잘해보슈.
건강하십쇼.
배수의 진을 치시려면 좀 더 쎄게 나가지 그랬습니까?
주민투표가 부결되면 서울시장을 사퇴하고 아예 정계를 은퇴해 버리겠다 정도는 되야 씨알이 멕히지 째째하게 대선불출마가 뭡니까?
애들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암튼 실망 많이하고 갑니다.
여차하면 그 달갑지 않은 얼굴 다신 안볼수도 있었는데.........
아까비.